ABB, 친환경 크루즈선 5척에 Azipod 추진기 탑재키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03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료 소비량, 종합관리제어 등 이점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ABB가 이탈리아 크루즈 조선소 Fincantieri가 건조하는 차세대 친환경 크루즈 선박에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력 기반 추진 시스템을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Fincantieri 조선소 전경 [사진=utoimage]

5척 신조선의 총 추진력은 178메가 와트, 23만8,700마력이다. Fincantieri 조선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Azipod 추진기도 포함됐다. 2개의 Azipod 추진기에 의해 운항하는 크루즈선들은 2023년에서 2026년 사이 취항할 예정이다. 

ABB Juha Koskela marine & Port 부문 사장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운항에 대한 승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Fincantieri의 환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Fincantieri와 최고 수준의 친환경 크루즈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Fincantieri Luigi Matarazzo 상선 부문 총괄 관리자는 “1990년대 후반 Azipod 추진기를 처음 도입하면서 ABB와 연을 이어왔다. 오늘날 친환경 운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크루즈선 부문에 우수한 성능, 신뢰성, 안전성 및 지속 가능성을 아우르는 ABB와 다시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ABB의 Azipod 프로펠러 [사진=ABB]
ABB의 Azipod 프로펠러 [사진=ABB]

크루즈선 추진기 분야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ABB는 100척 이상의 크루즈선에 Azipod를 탑재시켰으며, 총 90만 톤 이상의 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Azipod 기술은 기존 샤프트 라인 추진 시스템과 비교해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전기 추진 분야에서 ABB 입지를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건조될 선박에는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전기 드라이브 및 추진 제어 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에 ABB 솔루션이 적용된다.

한편, 크루즈선에 필적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에서도 ABB의 Azipod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ABB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6척의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도 Azipod 추진기를 탑재한다. 빙하가 많은 해역을 지나다니는 선박의 기동성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