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1년 반도체 등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2,300억 투입… AI 반도체 선점 총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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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펙터 혁신형 디스플레이, AI 임베디드 SW 등 집중 지원사격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디지털 전환의 근간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임베디드SW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과제 114개를 공개하고 2021년도부터 R&D 신규과제 기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월 30일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공시되는 이번 과제는 2,321억원이 투입되는 10개 사업을 통해 지원되며, 산업부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1월 중 추진과제 70여개를 최종 확정한다. 이후 총 525억원 규모로 신규 지원을 단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스마트제조 환경에서 센싱과 연산 처리하는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dreamstime]
산업부는 스마트제조에서 센싱과 연산 처리를 맡고 있는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dreamstime]

5G, 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 센서부터 대용량 데이터의 연산·처리·제어를 위한 AI 반도체까지 전주기적 시스템반도체 개발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센서의 경우 생체신호 감지 등 바이오 센서 개발로, 시스템반도체는 비접촉 인체감지 칩 개발로 이뤄진다.

산업부는 영세성 등으로 성장기반이 취약한 국내 팹리스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업 초기기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각 성장단계별 맞춤형 R&D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에 대한 접근방식이 다양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과제에 대해서 경쟁형 R&D 방식을 도입한다. 초기엔 다수의 컨소시엄이 참여하지만 중간평가를 통해 가장 높은 성과를 창출한 하나의 컨소시엄에 대해서만 다음 지원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 관련해 산업부는 유망기술 개발 및 취약한 인프라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혁신제품 상용화 기술, 유연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소자(산화물 반도체) 관련 기술 등 폼펙터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유망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필름소재, 커버윈도우, 신뢰성 평가 시스템 등이 유력하고, 유연디스플레이 분야는 TFT array, 박막장비, 결정화 공정, 식각장비 등이 거론된다.

산업부는 산업시설 내/외부 결함 검사 지원용 무인이동검사장치에 탑재 가능한 AI기반 임베디드 SW/HW 모듈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산업부]
산업시설 내·외부 결함 검사 지원용 무인이동검사장치에 탑재 가능한 AI기반 임베디드 SW/HW 모듈 [사진=산업부]

특히 산업부는 AR/V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소재부터 광학계, 컨트롤러, 표준화 및 인체 영향평가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치사슬 안정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국내 산업 인프라가 취약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및 핵심장비 개발에 대해서도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베디드SW 분야에서는 다양한 산업부품·장비에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산업용 인공지능 시스템 및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지능형 전자부품 기술개발을 위주로 지원한다.

산업부(장관 성윤모)는 “2021년은 경기활력 회복, 디지털 뉴딜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요한 한 해”라며,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폼펙터 혁신형 디스플레이, 임베디드SW 등 분야에 R&D를 집중 지원해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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