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성패는 인재 확보” CIP, 목포대-덴마크 공과대와 전문가 육성 위해 맞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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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덴마크 지자체, 기업간 교류협력 가교역할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8.2GW의 초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전남도에서 지자체 및 학계가 덴마크의 선진 기술 및 경험을 습득하기 위해 전방위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럽 3대 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목포대학교, 덴마크 공과대학교와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

CIP는 국립 목포대학교, 덴마크 공과대학교와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CIP]
CIP는 국립 목포대학교, 덴마크 공과대학교와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CIP]

1829년 설립된 덴마크 공과대는 환경 과학,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연구 성과를 다수 내 놓은 해상풍력 기술의 요람이다. CIP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덴마크 대학 소속 과학자, 연구원, 교수, 박사의 상호 교환 연수와 기업-대학 간 연구 협력 및 공동 세미나 개최, 풍력 발전소 분석자료 활용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신안군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남 지역에서 해당 산업 분야 개발과 관련된 기술적, 학술적 산업 과제도 수행할 방침이다. 

MOU에 참석한 아이너 옌센 대사는 “이번 산학 협력이 한국 해상풍력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모두가 더 푸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으로 체결식에 참석한 피터 맷슨 덴마크 공과대 풍력에너지대학장은 “항상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인들의 과학기술 수준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목포대 박민서 총장은 “목포대와 덴마크 공과대는 해상풍력 분야의 우수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초석을 삼고, CIP와는 전남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으로 지역 경제 및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IP/COP 한국법인 유태승 대표는 “그린뉴딜의 성공과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실현에서 과감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혁신은 필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현시킬 인재”라며, “우리나라가 부존자원 없이 오로지 인재 육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이른 것처럼 해상풍력 인재 양성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될 때 우리나라는 진정 세계 5대 해상풍력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P는 한국·덴마크 대학 소속 과학자, 연구원, 교수, 박사의 상호 교환 연수와 기업-대학 간 연구 협력 및 공동 세미나 개최, 풍력 발전소 분석자료 활용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진=utoimage]
CIP는 한국·덴마크 대학 소속 과학자, 연구원, 교수, 박사의 상호 교환 연수와 기업-대학 간 연구 협력 및 공동 세미나 개최, 풍력 발전소 분석자료 활용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진=utoimage]

한편,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1월 26일 면담을 갖고 지자체 간 협력을 견고하게 다지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해상풍력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직접 방문해 시찰한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산업 중심도시인 에스비에르시의 라스무센 시장과 우호교류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서한문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는 “해상풍력 등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전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전남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은 국가의 전폭적 지원 가운데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어 해상풍력 선진국가인 덴마크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아이너옌센 대사가 전라남도와 덴마크 지자체는 물론 기업간 교류협력의 가교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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