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자율주행·스마트제조 산업데이터 교환·활용 위한 표준 개발 나서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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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에 총 124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데이터 활용 기업의 산업데이터 융합·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도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R&D 사업을 2월 3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표준은 데이터의 가공 및 서로 다른 데이터 간 교환·결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올해 신규 편성된 사업으로, 표준 개발 및 실증체계 구축 역량이 확보돼 있는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 우선 적용한다.

데이터 활용 기업의 산업데이터 융합·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도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R&D 사업이 2월 3일 공고된다. [사진=utoimage]

국가기술표준원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서의 산업데이터 상호운용을 위한 △표준 개발 및 △실증체계 구축과, 산업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성과확산 연구로 구성돼 총 3개 과제에 124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자율주행차 주행 안전성 제고 및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위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표준화 및 실증을 위한 과제에 49억원이 투입된다. 자율주행차 추돌방지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차량 간 좌표・속도 등의 데이터를 신속히 교환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 공통요구사항 등의 표준과 실증이 필요하다. 또 위험구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위치데이터와 해당 현장의 위치·영역・시간 등의 데이터 간 연계를 위한 전송・연계방식 등의 표준과 실증이 요구된다. 개발된 표준을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4개 이상의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적용해, 자율주행 S/W, 데이터 서비스 등의 상호운용성 확보 여부 검증에 나선다.

더불어 스마트제조의 기업 보급・확산을 위한 산업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표준의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과제에 55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제조의 구현은 △센서 간 △센서와 기업업무시스템(솔루션) △솔루션 간 산업데이터의 신속·원활한 교환이 필수요소이므로, 이를 위한 산업데이터 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의 효과를 솔루션이 설치된 실제 제조라인에서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제조라인에서의 시간・공정별 온도, 압력, 전압 등 센서들이 수집한 다양한 산업데이터를 분석해 라인 위치별 공정변수 조정 등 공정 개선에 활용하고, 또 센서가 수집한 산업데이터를 솔루션에 실시간으로 축적・활용해 생산계획, 입고관리, 설비정비 등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종 솔루션 간 산업데이터 호환성 확보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시간을 절감하고, 핵심 산업데이터 교환을 용이하게 하여 산업데이터의 생성 및 활용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데이터 표준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중심의 표준화·실증·활용 생태계 구축 등 성과확산에 20억원이 투입된다. 매년 표준화・실증 추진 기술분야를 발굴하고, 올해 추진되는 2개 분야와 향후 신규과제들에서 확보되는 분야의 데이터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의 표준, 실증연계 사례 분석, 범부처 데이터 사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본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표준・실증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데이터 표준 검색툴을 개발하고 산업데이터 과제관리 웹페이지를 구축해 과제별 사업 산출물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산업데이터 활용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산업데이터 교환·융합 표준개발 및 실증체계를 지속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요구에 적기 부응하는 자발적·지속가능한 산업데이터 표준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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