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기 성능 배가할 ‘엔비디아 CMP’ 출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2.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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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레이트 50%로 제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지포스(GeForce) GPU 등 게임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명성이 자자한 엔비디아가 최근 불붙은 암호화폐에 손을 뻗는다.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지포스(GeForce) RTX 3060 GPU의 해시레이트(Hash Rate, 암호화폐 채굴 효율)을 제한해 마이너들의 이용을 줄이는 한편, 채굴에 특화된 엔비디아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 암호화폐 마이닝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2월 19일 밝혔다. 

엔비디아 CMP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CMP [사진=엔비디아]

기존 엔비디아 GPU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뿐만 아니라 날씨 시뮬레이션과 유전자 배열에서부터 딥러닝과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응용 사례가 봇물 터진듯 쏟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도 그중 하나다.

지포스 RTX 3060이 오는 2월 25일 출시됨에 따라, 엔비디아는 게이머들이 이 새로운 지포스 GPU의 성능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가이드할 방침이다. 

해시레이트 50%로 제한

RTX 3060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이더리움 암호화폐 채굴 알고리즘의 특정 속성을 감지하고 해시레이트를 약 50%로 제한하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가 실시간 RTX 레이 트레이싱, AI 기반 이미지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 시스템 지연시간 최소화를 위한 초고속 응답 렌더링 기술인 리플렉스(Reflex)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도입되어 게이머들과 디지털 경험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니즈에 특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마이닝의 특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전문 채굴용 제품군인 엔비디아 CMP를 발표한다.

그래픽에 사용하지 않는 CMP는 공인된 파트너사들을 통해 판매되며, 최고의 채굴 성능과 효율성을 위해 최적화됐다. CMP는 지포스 GPU에 필요한 사양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게이머들의 지포스 GPU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CMP는 디스플레이 출력이 없기 때문에 채굴 중 공기 흐름을 개선해 보다 고밀도 패킹이 가능하다. 또한 CMP는 피크 코어 전압과 주파수가 낮아 채굴 전력 효율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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