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EEXI/CII 대응 위한 웹기반 계산 프로그램 론칭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06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존선 충족 여부 사전 평가 가능해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오는 2023년 시행될 탈탄소화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웹기반의 EEXI/CII 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월 5일 밝혔다.

EEXI 계산 프로그램에 적용된 프레임워크로 계산에 필요한 선박 정보를 입력하면 EEXI(현재 IMO에서 논의 중인 최신규정 기준) 충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선급]
EEXI 계산 프로그램에 적용된 프레임워크로 계산에 필요한 선박 정보를 입력하면 EEXI(현재 IMO에서 논의 중인 최신규정 기준) 충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한국선급]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50% 저감하고,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목표(GHG Strategy)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단기 조치 중 하나로 2023년부터 현존선에 적용될 기술적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와 운항적 조치인 탄소집약도(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가 시행될 예정이다.

각 해운국과 선사들은 이러한 조치들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EEXI와 CII 충족을 위한 △선박의 엔진 출력 제한 △에너지 절감장치 탑재 △선형·선속·운항경로 최적화 △친환경 대체연료 사용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해운선사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고,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선사 지원을 위한 친환경 서비스 등을 준비해왔다.

IMO에서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50% 저감하고,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목표(GHG Strategy)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utoimage]
IMO에서는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50% 저감하고,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목표(GHG Strategy)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utoimage]

이번에 론칭된 웹기반 EEXI/CII 계산 프로그램을 통해 각 선사가 보유한 선박에 대해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자체적으로 EEXI와 CII의 규정(국제해사기구에서 논의 중인 최신 규정 기준)에 충족하는지 평가할 수 있다.

한국선급은 이 결과값에 따라 얼마만큼의 엔진출력 제한 및 선속 감소가 필요한지 등 선사가 최적의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감장치 공급 등 관련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와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사가 보다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EEXI/CII 대응 매뉴얼 개발 및 선사 대상 세미나 실시 등 탈탄소화 규제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기술 가이드도 제공한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은 “한국선급은 선사가 직면해 있는 탈탄소화의 단기적 규제인 EEXI와 CII에 대해 선사를 적극 도와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탈탄소화 규제도 대비하기 위해 암모니아 및 수소 등 탈탄소 연료 추진선박과 탄소포집장치 등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해사업계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