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 벌크선에 돛 달아 지속가능한 풍력추진선 상용화 잰걸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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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도 예정, 30% 에너지 절감 효과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야라(Yara Marine Technologies)가 해양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컨설팅 업체인 BAR Technology와 선사 Cargill과 풍력 추진선박을 설계하고 구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4월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개선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대비 2050년까지 50% 이상 저감하는 목표를 예고하고 있다.

풍력추진선 BART WindWings 조감도 [사진=Yara Marine Technologies]
풍력추진선 BART WindWings 조감도 [사진=Yara Marine Technologies]

이에 업계는 2023년부터 시행될 세부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암모니아‧수소‧풍력와 같은 무탄소 연료 추진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Yara, BART, Cargill은 협력을 통해 풍력 기반의 보조 추진체계가 탑재된 차세대 벌크선을 선보일 전망이다. BARTech WindWings로 알려진 이 선박 위에는 45m 대형 돛이 세워져 보조 추진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벌크선, 유조선, 기타 선박의 연료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이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Cargill 벌크선 개조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DNV 선급이 참여하며, 2022년께 처음 인도될 예정이다. 

앞으로 Yara는 이 선박의 건조, 설치, 서비스 등 전세계 공급사슬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선박이 속도를 내거나 기동성이 확보돼야 하는 항구 및 항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BAR Technologies의 John Cooper CEO는 “Yara는 해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배출 감소 기술을 제공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WindWings의 1호선 건조를 시작으로 Yara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반에 지속가능한 연료 추진 선박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Yara Marine Technologies의 Thomas Koniordos CEO는 “업계가 탈탄소화를 목표로하고 있는 과정에서 BAR Technologies의 혁신적인 솔루션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의 범주와 제품군을 확대 개선하는 신실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BAR Technologies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gill의 Ocean Transportation인 Jan Dieleman 대표는 “풍력 추진은 에너지 절감 잠재성이 높고 다른 장치 및 연료와 어떤 조합에서도 잘 작동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점점 입지가 커지고 있다. WindWings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하는 선사에 최적의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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