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2050년까지 탄소중립 넷제로(Net Zero) 달성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4.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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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최대 5조 4,000억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2050년까지 CO2 배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최대 1조 3,500억원, 2030년까지 추가로 2조 7,000억~ 4조 300억원을 투자한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내 바스프 페어분트 사이트 야경 [사진=바스트]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내 바스프 페어분트 사이트 야경 [사진=바스트]

바스프는 “최근 진전을 보인 저공해 및 탄소제로 기술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목표를 상향 조정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지난 4월 23일 밝혔다.

이번 목표는 기존에 설정한 사업 성장 목표와 중국 남부의 대형 페어분트(Verbund) 사이트 건설을 지속·유지하며 추진된다. 계획된 사업 성장의 영향을 제외하면,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바스프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CO2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스프는 밝혔다.

바스프 그룹의 전 세계 CO2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190만mt으로, 1990년과 비교해 약 절반으로 줄은 수치다. 이를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약 6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연합의 목표인 55% 감축 목표를 뛰어넘는다.

바스프는 CO2 배출 저감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생산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점진적 전환을 통해 전기 수요를 충족시키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풍력 단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향후 10년 내, 이 같은 개선작업으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의 가장 큰 생산 단지를 포함한 주요 공장에서의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5년경부터 바스프의 전력 수요는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새로운 생산 공장의 개발과 건설을 위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바스프는 자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제로 달성 위해 핵심 신기술 개발

바스프는 천연 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전환은 2030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바스프가 개발 중인 핵심 신기술은 에틸렌, 프로필렌 및 ​​부타디엔 등 기본 화학 물질 생산을 위한 전기 가열 증기 분해기다.

바스프는 CO2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물 전기 분해와 메탄 열분해라는 두 가지 공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열 펌프를 사용해 폐열에서 CO2 발생이 없는 증기를 생산하는 기술도 접목할 계획이다.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와 협력해 이 기술을 점차 산업 규모로 확대하고 전체 현장에서 폐열 회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21세기의 가장 큰 도전 과제인 기후 변화에 대응해, 공정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바스프는 제품 생산에 새로운 탄소제로 공정의 개발 및 적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루더뮐러 의장은 “가치사슬의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바탕으로 바스프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줄여갈 것”이라며, “동시에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자사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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