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48.8%, “하반기 태양광 O&M 시장 더 커질 것”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01 14:0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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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020, 그린뉴딜로 성장 예상… 성능진단제도 체계화해야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태양광 설치량 4GW 시대.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 19에도 31.8% 성장하며 고속질주했다. 한해 설치량이 4GW를 상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36.5GW가 설치되고, 그린뉴딜로 25%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돼 태양광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태양광 O&M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O&M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양광은 시스템적인 손실이 큰 설비라 누적 설치량과 신규 설치량이 커질수록 태양광 O&M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더스트리뉴스>와 월간 <솔라투데이>는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O&M 시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마련,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장 변화와 전망, 개선안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나눠 진행했고, 공급자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지, 수요자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물었다.

15%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3%, 10~15% 성장은 7.7%, 5~10%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5%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15%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3%, 10~15% 성장은 7.7%, 5~10%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5%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공급자 48.8% O&M 시장 성장 전망

하반기 태양광 O&M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가란 질문에는 공급자의 과반수에 가까운 48.8%의 응답자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3%, 10~15% 성장은 7.7%, 5~10%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5%였다.

반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30.7%,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5%였다.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0%가 신규발전소 증대, 21.2%가 효율저하와 화재사고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발전단가 상승, 수익과 직결, 태양광발전소 관리의 어려움 등의 의견을 냈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이유로는 48.4%가 ‘대형 프로젝트는 성장하겠지만 소형 태양광은 위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줄어들고 있는 정부지원(10.5%), ESS 사업 축소 및 REC 정책 하락에 따른 태양광 사업 축소(7.5%), 태양광의 부정적인 이미지(5.3%)란 의견이 뒤따랐다.

태양광 O&M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인센티브 제도 개선과 정부지원(35%)을 꼽았다. 이어 연 1회 무상 정밀진단 진행과 열화상 드론발전소 점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활성화, 유지보수에 대한 통일성 있는 정책, 데이터 정확도, 빅데이터 구축, 표준화, 인식 개선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수요자 36.3%가 한 달에 한번 발전소 방문, 22.1%는 6개월에 한번 방문

태양광 O&M 수요자의 37.2%는 유지보수 업체에서 진행하는 현장 점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28.3%는 시공사에서 제공받은 기본적인 O&M 시스템을, 24.8%는 별도 비용을 지불하는 전문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발전소 방문주기에 대해서는 36.3%가 한 달, 22.1%가 6개월, 22.1%가 1년, 11.5%가 매주, 8%가 2~3주에 한번 방문한다고 답했다.

발전소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32.1%가 인버터 고장, 31%가 모니터링 시스템 통신오류, 14.3%가 자연재해에 의한 설비파손, 10.7%가 핫스팟 등 태양광 모듈 고장이라고 답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발전소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32.1%가 인버터 고장, 31%가 모니터링 시스템 통신오류, 14.3%가 자연재해에 의한 설비파손, 10.7%가 핫스팟 등 태양광 모듈 고장이라고 답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1년간 발전소에 문제가 생겨 운영이 중단된 적이 있는지란 질문에는 71.7%가 중단된 적 없다고 답했고, 28.3%가 중단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32.1%가 인버터 고장, 31%가 모니터링 시스템 통신오류, 14.3%가 자연재해에 의한 설비파손, 10.7%가 핫스팟 등 태양광 모듈 고장이라고 답했다.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7.3%가 전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발견, 25.3%는 유지보수 업체 정기 검진 등을 통해서 발견, 23.1%는 직접 방문해서 발견했다고 답했다. 문제를 발견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렸냐는 질문에는 32.6%가 문제 당일, 29.5%가 발생 1~2일, 18.9%가 발생 일주일 이후, 15.8%가 발생 3~4일이라고 답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린 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33%가 2일 이내, 30.8%가 1주일 이내, 18.7%가 문제 당일, 15.4%가 한 달 이상 이라고 답했다.

현재 사용 중인 태양광 유지보수 서비스의 만족도를 1~10(만족도 10 만점)까지 표시해 달라는 질문에는 만족도가 높은 쪽인 6~10으로 응답한 수요자가 63.7%였다. 이 중 만족도 7을 표시한 응답자가 23.9%로 제일 많았고, 만점인 10점을 답한 응답자도 15.9%였다. 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철저한 점검, 직관적인 조작, 빠른 서비스, 신속한 처리 등을 꼽았고, 불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통신오류, 느린 대처, 계약조건 불이행, 인프라 및 AS 유지 능력 부족, 부정확 등을 언급했다.

정기검사 제도화 절실

앞으로 도입해보고 싶은 유지보수 서비스(수요자)에 대해서는 40.5% 응답자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서비스라고 답했다. 이어 드론 열화상 자동분석, 옵티마이저, 모듈 청소 등을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O&M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언할 사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대부분 제도가 세부적으로 갖춰지지 않아 하루빨리 체계적인 제도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다. 그 중 태양광 발전소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인 전기시설물은 2년에 한번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데 반해 태양광 설비는 진단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어 준공 후 성능진단검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2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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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2021-06-03 06:58:09
태양광 피해대책위원회 발족이 시급합니다.
시공사로부터

한재협 2021-06-02 21:36:22
시공사들의 사기성부터 제거되도록 제도로 강제하기바란다.

그러기 위해 사기행위를 하지 못 하도톡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조사 2021-06-03 05:33:28
<인더스트리뉴스>, 월간<솔라투데이>에 드리는 제언

급속하게 성장한 '태양광 O&M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과정에 피해와 폐해를 줄이고 피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 '태양광 O&M 시장’ 전반의 문제와

무엇보다, 시공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 사례와 시공사 공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과 개선안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기바랍니다.

시공사에게 당한 피해와 폐해를 제도적으로 보완개선하지 않고는 태양광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할 것입니다.

피해자2 2021-06-03 10:28:23
정부는 태양광피해조사기구부터 구성해서 피해사례를 접수 진상을 조사하세요. 대책을 마련하세요.
피해자 접수 창구를 개설하세요.

캠페인 2021-06-04 02:13:40
협박, 금융사기, 덮어씌우기, 거짓말 등 포괄적 사기시공사 공개하기를 일반사업주들이 나서서 해야 정부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