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회용 컵 없는 청정지역 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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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스타벅스 4곳 매장 1회용 컵 없는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다음달 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6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 6개 기관과 함께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 디티(DT)점에서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제주도 내 위치한 스타벅스 4곳의 매장이 1회용 컵 없는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회용 컵 없는 시범운영 매장은 7월 6일부터 운영된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점진적으로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다른 커피전문점 등의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자료=환경부]
협약기관들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점진적으로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다른 커피전문점 등의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자료=환경부]

소비자는 시범운영 매장에서 음료 구매 시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개인컵 사용 고객 제외)하고, 사용한 다회용 컵을 스타벅스 시범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또는 개인컵·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등 친환경 실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플랫폼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에서 포인트 등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다회용 컵 회수기 제작·설치를 총괄하고, 사회적기업인 행복커넥트가 회수된 컵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 업무를 담당한다. 세척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제주지역 내 취약계층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씨제이대한통운은 전기차를 이용해 회수·세척된 다회용 컵을 배송한다.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회용 컵 사용 확산 등 친환경 소비실천을 위한 지원과 더불어 전 국민 대상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점진적으로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다른 커피전문점 등의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환경부는 2020년 기준 제주 스타벅스 매장 당 월별 약 1만 6,000개 1회용 컵 감축이 예상되며 제주의 전 매장 총 26개점에 확대 운영하면 연간 약 500만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1회용품과 거리를 두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순환경제 실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라며, “이번 1회용 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회용 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분야 기업들이 힘을 모은 이날 협약식에는 환경부 한정애 장관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 에스케이텔레콤 윤풍영 부사장, 씨제이대한통운 윤진 부사장, 행복커넥트 유웅환 이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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