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테크놀러지, 국내 최초 접속함 아크감지 기술개발… 안전성↑ 효율성↑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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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모 대표, “설치 간편한 모니터링 장치 3년 반 만에 2,500여개 발전소 공급”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현장은 지금 심각한 상황이다. 인식조차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발전소가 어디 있는지 인버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업주가 생각보다 많다.”

씨엠테크놀러지 오준모 대표와 김한석 이사는 태양광발전소 사업자들이 유지보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데, 관심 갖지 않아 손실을 보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이다. 특히 관공서, 공동주택, 아파트 등에서는 태양광발전소를 방치하고 있는 곳이 태반이라고 했다. 공동으로 투자했기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란 지적이다. 씨엠테크놀러지가 태양광 O&M 사업에 집중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공급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워서다.

(사진 왼쪽부터) 씨엠테크놀러지 오준모 대표와 김한석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사진 왼쪽부터) 씨엠테크놀러지 오준모 대표와 김한석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씨엠테크놀러지는 그동안 쌓았던 유지보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현재 2,500여개 발전소에 모니터링장치를 공급하고 총 500MW를 관제서비스하고 있다. 2016년 설립 후 3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오 대표와 김 이사는 “씨엠테크놀러지의 성장은 그만큼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토털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며,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의 편리성, 사후관리의 세심함, 기술력 등이 고객들에게 신뢰받게 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성장한 비결은?

유지보수에 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해주거나 시공사나 제조사에 연결해주고 있다. 문제가 생겨 사업자가 제조사나 시공사에 전화하면 핑퐁 게임에 막막한 경우가 많다.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 비교적 빠른 시간에 파악하고, 이를 제조사나 시공사에 정확히 전달해 즉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특장점은?

CRTU-1000은 국내 주요 브랜드 인버터 통신프로토콜을 구현했다. 특히 통신형 접속함을 적용해 모니터링이 필요할 때도 접속함 적용이 가능하다. 인버터 채널별 감시 기능이 있고 Arc감지 알림기능이 있다. 현장 상황에 따른 유무선 모니터링 장치를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설치가 편하다. 기술자가 현장에 가서 별도로 장치등록할 필요가 없다. 발전소와 장치 정보만 전달 받으면 바로 연동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전원 및 통신케이블 결선이면 끝난다.

씨엠테크놀러지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성도 [사진=씨엠테크놀러지]
씨엠테크놀러지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성도 [사진=씨엠테크놀러지]

접속함의 특장점은?

국내 최초의 Arc발생 및 온도 감지 시스템 통신 접속함이다. 자체개발한 것으로 경보에 의한 차단기 트립 기능이 있다. DC Arc는 체결 불량 노후화 피복손상 파도 등의 진동에 의한 체결 오류로 발생한다. 연기감지로 화재감시는 가능하지만 화재를 사전에 막는 건 불가능하다. 연기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접속함 내부는 이미 소손 또는 화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씨엠테크놀러지의 Arc감지 시스템은 전압 및 전류 측정뿐 아니라 전류 불평형과 Arc감지가 가능하다. 전류 불평형과 전류 Arc감지 시, 즉시 DC 스위치를 차단한다. 따라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Arc감지시스템은 통신형 접속함에 적용되며, 전용 모니터링 장치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Arc감지 기능의 시스템 구성 예 [사진=씨엠테크놀러지]
Arc감지 기능의 시스템 구성 예 [사진=씨엠테크놀러지]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기존의 태양광발전전용 모니터링 장치에 터치패드 컬러 LCD를 적용해, 한눈으로 제품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한 WMU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장치는 침입레이더 장치를 탑재할 예정이다. 발전소 펜스 주위에 침입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발전소 발전량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다. 보다 정확한 발전량 예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통신형 접속함 CMC18 구성도 ①FUSE HOLDER/FUSE ②차단기 : 1200V/250A ③ Hall Sensor : -20A~20A ④SPD : 1500V/20KA ⑤FUSE HOLDER/FUSE ⑥String Monitoring Unit [사진=씨엠테크놀러지]
통신형 접속함 CMC18 구성도 ①FUSE HOLDER/FUSE ②차단기 : 1200V/250A ③ Hall Sensor : -20A~20A ④SPD : 1500V/20KA ⑤FUSE HOLDER/FUSE ⑥String Monitoring Unit [사진=씨엠테크놀러지]

태양광 O&M 시장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은?

유지보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져야 한다. 현장에 가보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큰돈을 투자해 놓고 손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발전소 실태점검부터 하면 좋을 것 같다. 유지보수가 필요한 곳은 유지보수 기업들에게 위탁하면 발전소 사업주도 좋고 기업도 좋은 일이 된다. 이렇게 정부 지자체가 나서야 유지보수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 발전효율도 높이고 유지보수 시장도 활성화 되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다.

태양광 O&M시장의 전망은?

3020정책으로 신규 태양광발전사업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신규사업은 국가주도사업 위주로 바뀌고 있다. 더불어 진입장벽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에 설치된 기존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 사업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단순히 전기공사, 청소 정도가 유지보수 업무가 아니라, 현장 진단, 발전용량 설계, 제품 선정, 수리 및 시공이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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