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전자, 세계 최초 스트링별 MPPT 기술 적용한 20kW 스트링인버터 8월 출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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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고품질 SOLAIZER 인버터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 2배↑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1990년 설립해 아날로그 파워, RF AMP,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 등을 개발·생산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KT TECH 등에 전원장치도 공급했다. 2000년에는 세계적인 기업인 모토로라에 업체등록 하고 휴대폰 충전기를 공급해, 중국 연태에 현지 공장까지 설립했다. 그러던 2009년, 태양광 인버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5년 판매에 나섰다. 6년이 지난 2021년 현재, 단상 인버터에서 국내 점유율 약 45% 지난해 매출 대비 약 2배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태양광 인버터의 자존심 ‘금비전자’의 기업 스토리다.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금비전자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파워 제품만을 개발·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전력전자 전문기업이다. 2015년 중소기업 부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는 태양전지에서 발생한 전력을 220V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때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5건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다.

이영기 이사는 “단기간에 국내 단상 인버터 점유율 1위를 노릴 정도로 성장한 건 이러한 이 대표와 직원들의 끊임없는 연구·기술개발 덕분이었다”며, “SOLAIZER 인버터 제품은 낮은 불량률로 인해 타사 제품 대비 A/S 발생률이 현저히 적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권 대표는 “단순히 제품 간 단가 비교에서 벗어나 고객 요구에 맞춘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와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을 모토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삼상 인버터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비전자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비결은?

인버터 품질이 좋아서다. 금비전자의 ‘SOLAIZER 인버터’는 낮은 불량률로 타사 제품 대비 A/S 발생률이 적다. 적은 A/S에도 완벽히 대응하고자 전국적으로 A/S망을 구축하고 48시간 내 95% 이상의 A/S 응대 완료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발전용 인버터의 경우 웹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 이상 유무를 판단해 고객의 요청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A/S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SOLAIZER ST36K 정격 출력 용량 36kW, 접속반 내장, 3채널 MPPT, 폭넓은 입력전압 범위 : 200~1000Vdc, IP65, 능동 전압(역률) 제어 기능, 퓨즈 및 서지 보호소자 오픈 감지 기능, KS 인증 제품 [사진=금비전자]
SOLAIZER ST36K 정격 출력 용량 36kW, 접속반 내장, 3채널 MPPT, 폭넓은 입력전압 범위 : 200~1000Vdc, IP65, 능동 전압(역률) 제어 기능, 퓨즈 및 서지 보호소자 오픈 감지 기능, KS 인증 제품 [사진=금비전자]

올해 집중하고 있는 제품과 특장점은?

3kW~100kW까지 다양한 용량의 스트링인버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 가지의 모델을 꼽자면 8월 출시 예정인 20kW 스트링인버터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스트링별 MPP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국내외 20kW 인버터는 보통 1개 또는 2개의 MPPT로 구성되지만, 우리 인버터는 MPPT 개수가 4개로 타사 제품들에 비해 더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로 도심 지역의 신축 건축물에 태양광 시스템이 많이 설치되고 있는데, 도심에서는 그늘이 많이 발생하므로 스트링별 MPPT 기술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스트링별 MPPT 적용으로 초기 설치 시 스트링의 PV 모듈 직렬 수를 맞추지 않고 자유롭게 구성해 설치하면 된다.(MPPT 전압범위 440~800V) 제품의 무게가 28kg 이하로 성인 남성 혼자서도 인버터 설치 및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인버터 유지보수가 필요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외부에 설치된 FAN의 고장인데, 이 제품은 자연냉각방식으로 외부 FAN이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소음이 적다.

사진3 : SOLAIZER S37K(계통연계형 태양광인버터), 정격 출력 용량 3.7kW, KS 접속함 내장형, KS 인증 제품 [사진=금비전자]
사진3 : SOLAIZER S37K(계통연계형 태양광인버터), 정격 출력 용량 3.7kW, KS 접속함 내장형, KS 인증 제품 [사진=금비전자]

새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나 출시 계획 중인 제품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이 급증하면서 한전 계통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한전 직원과 태양광 인버터 사용자 모두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개선과 세계의 기술 동향에 맞춰 금비전자는 LVRT, FRT 등의 계통지원(grid-support)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압 및 유효, 무효 전력, 주파수를 인버터가 스스로 제어하거나 상위 시스템과의 통신을 통해 제어하는 기능을 모두 포함했다.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에는 기존 양산 중인 단상 3.7kW 인버터 보다 더 저가형의 제품의 신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00kW에 이르는 다양한 3상 인버터 라인업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80kW, 125kW 인버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SOLAIZER ST50K(발전사업용 스트링인버터), 정격 출력 용량 50kW, 4채널 MPPT, KS 접속반 내장형, KS 인증 제품, 한글 LCD 적용 [사진=금비전자]
SOLAIZER ST50K(발전사업용 스트링인버터), 정격 출력 용량 50kW, 4채널 MPPT, KS 접속반 내장형, KS 인증 제품, 한글 LCD 적용 [사진=금비전자]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 필요한 개선안은?

9월 1일부터 지락차단장치 의무화가 시작될 예정인데, 지락 차단 기능을 시험할 수 있는 국내 공인시험기관이 현재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의무화 시작을 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락차단장치 의무화와 같은 기준을 개정할 때 인버터 제조사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 태양광시장에 외산 인버터가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산 업체와 국내 제조업체의 규모를 비교하면 외산 업체가 압도적으로 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국산 인버터 제조사의 경영 상황은 악화될 것이며, 외산 인버터의 의존도만 높아질 것이다.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국내 인버터 제조사에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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