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원 인식 강화’ 라인테크솔라, 폐모듈에 제2의 삶 불어넣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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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재사용 통한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성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기억을 더듬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줄 땐 즐거움을 느껴한다. 맛있게 만들어진 음식을 다 먹은 뒤 뒤처리 당시의 기억은 어떠한가. 설거지, 음식물 찌꺼기 등 이러한 뒤처리는 귀찮고 힘든 일이다.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서 대충 처리하지도 못한다. 또한, 잘못된 뒤처리는 자칫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미숙한 이가 할 시에는 물, 세재, 쓰레기 등 불필요한 자원 낭비도 유발할 수 있다.

라인테크솔라 강정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라인테크솔라 강정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라인테크솔라(LINETECH SOLAR)의 경쟁력은 여기서 시작한다. 아직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태양광 리파워링 전문기업인 라인테크솔라는 단순히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이 종료된 태양광발전소를 깨끗하게 철거한다. 혹시 모를 환경오염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방전된 발전소를 다시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에너지’, ‘리사이클링’, ‘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핵심 비전을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라인테크솔라 강정일 대표는 “당사는 태양광 모듈 및 부산물의 최종 처리방법(재사용 및 재활용)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이라며, “철거 전문가들로 구성된 라인테크솔라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타공인 태양광발전소 철거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라인테크솔라는 현재 설립계획 중인 5개의 태양광재활용센터에 참여하는 기업 중 유일한 태양광발전소 철거 전문기업이다. 태양광 산업의 건강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폐패널 재활용(리사이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강 대표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 재활용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초기에만 해도 일반폐기물에 태양광 모듈이 섞여 버려지거나 전부 깨진 모듈을 쌓아놓고 처리가 가능한지 묻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15년, 20년 사용한 태양광 모듈은 재활용, 재사용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사업 진출 계기를 밝혔다.

라인테크솔라가 태양광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태양광발전소의 리파워링을 진행하다 보면, 사용 중이던 태양광 모듈이 자연스럽게 폐기물로 전락해버린다. 그러나 이는 약 5만km밖에 타지 않은 중고차를 한순간에 폐차시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폐차 후 땅에 묻는 것만으로 폐모듈 관리가 되던 상황이었다.

이는 환경적, 상업적인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손실이었으며, 국내 태양광 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는 주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에 무분별하게 폐기 처리되는 태양광 모듈을 관리하고, 태양광 산업이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써 부상할 수 있도록 ‘태양광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라인테크솔라는 노후 태양광발전소의 리파워링 사업과 여기서 발생한 폐패널을 재활용함으로써 태양광발전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라인테크솔라]
라인테크솔라는 노후 태양광발전소의 리파워링 사업과 여기서 발생한 폐패널을 재활용함으로써 태양광발전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라인테크솔라]

철거된 모든 태양광 모듈이 재활용 대상인가?

앞서 말했든 폐모듈을 폐기 처리하는 것은 멀쩡한 중고차를 폐차시키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충분히 중고차 시장을 통해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에 당사는 ‘재사용’과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사업진행을 통해 폐모듈을 관리하고 있다.

150W 이하로 출력이 떨어지거나 불량으로 효율이 나오지 않는 모듈은 재활용 대상이 된다. 말 그대로 재활용은 태양광 모듈을 부셔서 원자재만 골라내는 사업이다. 재사용은 아직 충분히 활약이 가능한 폐모듈을 니즈(Needs)가 있는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재사용’의 경우, 가정용 태양광을 선호하는 국가나 중동 등 일조량이 좋은 곳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출력보다는 배터리 용량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는 것이다. 출력을 중시하는 국내 기준에는 미흡한 태양광 모듈이라도 배터리 용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후 태양광발전소 철거 시 중요한 부분이 폐패널 파손 여부다. 발전소 철거 전문 인력을 보유한 라인테크솔라는 폐패널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기 위한 최선의 방향을 제시한다. [사진=라인테크솔라]

일반 가전 재활용과 태양광 모듈 재활용이 다른 점은?

가전은 고철, 비철, 등, 플라스틱 등 판매가능한 원자재가 다양하게 발생하지만, 태양광 모듈은 알루미늄, 유리, 정션박스 등이 재활용 시 발생하는 원자재의 전부다. 무게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수익적인 측면을 기대하면서 태양광 폐패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가전은 모든 가정에서 여러 품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재활용할 수 있지만, 모듈은 대상이 특정돼 양이 많지 않다. 최근 몇 년 전부터 GW급 발전소가 시공돼왔고,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까지 시공된 용량도 적었기 때문에 많은 폐모듈이 발생하기까지는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당분간은 재사용되는 비중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산업이 리사이클을 통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제언은?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 촉진법이 있다면, 당연히 폐모듈 관리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또한, EPR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리사이클 사업의 유지 및 장려를 위해 적당한 가격과 지역 거점을 이루는 태양광 재활용센터 건립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라인테크솔라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정부가 목표하는 재생에너지 3020 및 그린뉴딜 정책 등에 발맞춰 나갈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사업과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영위하면서 해외사업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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