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으로 ‘배터리 밸류체인 순환경제’ 실현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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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바르츠하이데에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 신설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나선다. 재활용 공정을 통해 추출된 금속을 새로운 양극활물질 생산에 사용해 배터리 밸류 체인의 순환경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바스프는 7월 7일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에 위치한 양극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 CAM) 생산 단지 내에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을 신설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개발하고 기술 최적화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바스프의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 조감도 [사진=바스프]
바스프의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 조감도 [사진=바스프]

니켈, 코발트, 리튬에 대한 재활용 효율성 및 회수 목표치를 제시한 EU 배터리 규제안(EU Battery Regulation)이 보다 엄격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시장에서 요구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바스프의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은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 차원으로, 지난 2019년 12월 9일 승인된 ‘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바스프는 독일 연방정부와 브란덴부르크주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을 설립한다.

바스프는 2023년부터 가동 예정인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을 통해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 셀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을 회수하는 재활용 공정을 개발하고 기술 최적화를 모색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바스프는 배터리를 재활용함으로써 양극활물질 생산에 필요한 금속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바스프는 이번 시범 공장 구축으로 약 35개의 생산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프 글로벌 귀금속‧기본금속 서비스 부문 총괄 마티아스 도른(Matthias Dohrn)은 “바스프는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투자와 선도적인 양극활물질 제조공정 기술을 통해, 양극활물질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업계 표준 대비 60%까지 줄이면서 제조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바스프는 자동차 OEM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우리 모두를 위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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