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직개편 단행…전력산업 탄소중립 선도 위한 ‘전력혁신본부’ 신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15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전력공급체계 혁신 위한 핵심기능 통합 및 보강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7월 15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력공급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함이다. 전력의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를 위해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란 중장기적 비전을 담았다.

한전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에 분산돼 있던 탄소감축 기술개발, 재생 및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 경영 확산 등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또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는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를 만들었다.

한전이 7월 15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한전]
한전이 7월 15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한전]

탄소중립전략처 지속성장전력처 신설

탄소중립전략처는 신재생 및 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및 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전력을 포함한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간다. 이를 위해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간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서비스 등 각종 제도와 절차를 혁신한다. 나아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 안전, 거버넌스 분야의 전사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발전원이 확산되도록 송변전과 배전 기능간의 협업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도 설치된다.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 해소, 계통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의 분산화를 통한 망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거래제도 개선 등 전력계통의 당면 현안을 신속히 해결함과 동시에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한전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사진=한전]
한전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사진=한전]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 재정비

한전은 또 전력수급의 안정적 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서 요구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수요관리처는 탄소중립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수급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전력설비 투자 소요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등 전력수급 관리 기능과 효율향상 기능을 통합해 전력 공급과 소비 양측의 편익을 제고해 나간다.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 스마트시티, 전기차 충전 등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마중물 조성 등에 집중해 나간다.

한전은 또 기존의 관리본부를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하고 산하에 상생발전처를 설치해 동반성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단위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상생 협력의 질적 전환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보직 인사도 단행했다. 특히 전력혁신본부장의 경우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임명했다.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하는 등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구현에 방점을 뒀다.

한전은 전력수급의 안정적 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서 요구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사진=한전]
한전은 전력수급의 안정적 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 전력산업 대표 공기업으로서 요구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사진=한전]

한편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신재생 수용 확대, ESS 운영, 수소 및 해상풍력 확산 등 에너지전환 기술, 지능형 변전소 및 x-EMS 개발 등 디지털변환 기술, 안전재난 및 보안, 로봇과 드론 등 업무 선진화 기술 등의 확보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산・학・연과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전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며,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