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박엔진 3사 친환경에 힘 뭉친다… 수소연료추진기 전문기업 출범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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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 요구에 맞게 수소 연소, 재료 및 탱크 기술 연구개발 수행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일본 선박엔진 제조 3개사가 수소연료 추진 선박엔진 전문기업을 설립했다.

일본 선박엔진 기업 Kawasaki Heavy Industries, Yanmar Power Technology, Japan Engine Corporation은 최근 수소연료추진기 전문기업 HyEng Corporation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쟁국에 밀려난 일본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 수소연료추진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사진=utoimage]
일본이 수소연료추진기로 경쟁국에 밀려난 조선업에 활력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사진=utoimage]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조선 업계에서도 수소연료 추진선박 실증 및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수소연료 선박추진기는 연소 과정이 없어 에너지 변환 단계가 간단해 효율이 높고, 진동 및 소음, 황산화물·질소 산화물·온실가스와 같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인프라 구축이 받쳐준다면 IMO 연료 황함유량 규제와 온실가스 저감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선박엔진 기업들은 지난 4월 선박용 수소 연료 해양 엔진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해운조선업계 탄소중립을 구현할 수소 선박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속도감 있게 시장에 보급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경쟁국에 밀려난 일본 조선업에 활력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은 선급 요구사항에 맞게 수소 연소, 재료 및 탱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2025년까지 수소연료 선박엔진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Kawasaki Heavy Industries는 중속 4행정 엔진, Yanmar Power Technology는 중속 및 고속 4행정 엔진 개발에, Japan Engine Corporation은 저속 2행정 엔진 개발에 힘을 보탠다. 

3가지 솔루션을 동시에 개발해 상용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HyEng Corporation은 짧은 시간 내 폭넓은 친환경 선박 추진기 및 발전기 제품군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 통합 시스템의 일환으로 저장 및 공급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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