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 가속화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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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LS전선(대표 명노현)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 포설선 투자를 단행한다고 8월 11일 밝혔다. 신조선 인도는 내년 상반기 예정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건설 현장에 투입된다.

동해항에서 선적 작업 중인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LS전선]
동해항에서 선적 작업 중인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LS전선]

LS전선이 처음으로 확보하게 될 선박은 8,000톤급 해저전력케이블 포설선으로 선명은 ‘GL2030’이다.

그간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 일정 조율이 쉽지 않고 품질 확보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투자 가 진행된 배경이다. LS전선은 포설선을 직접 운영해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영 일정 조정 등 유연성을 높여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 해저케이블 사업으로 발을 넓히는데도 포설선이 크게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는 KT서브마린이 해저케이블 포설선과 무인잠수로봇(ROV)선박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해저광통신케이블 포설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국내 6,000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화재로 소실된 국내 6,000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런 상황에서 조만간 GL2030이 등판하게 되면,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과 전용 포설선을 모두 갖춘 토탈 공급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유럽 지역 소수에 불과하다.

GL2030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최고 수준의 선박 기술로 꼽히는 ‘선박 위치 정밀제어 시스템(DPS)’이 탑재된 특수목적선으로, 국내 해저 포설 경쟁력을 한층 밀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ESG 경영 비전과 동해시 생산공장에 대한 1,9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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