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탄소중립 1등과 1등이 이끈다… 한국조선해양-머스크, 무결점 선박 건조에 협력키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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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8척, 1조 6,500억원 계약, 노조 대표도 수주 계약식 참석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사와 손잡고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조 6,474억원으로 옵션 4척도 포함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6월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소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조선해양에 시범적으로 발주한 이후, 메탄올 추진 선대 확장을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연료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힌다.

머스크는 해운업계 탄소중립 달성 솔루션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선박 발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컨테이너선을 일부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100만톤 가량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pixabay]

해운업계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암모니아, 바아오연료 등 다각도로 솔루셔을 모색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선박 발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컨테이너선을 일부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CO₂) 100만톤 가량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이 참석했다. 조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노동조합도 안전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무결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25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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