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올해 ESG 원년으로 삼아 ESG 경쟁력 만들 것”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8.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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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SG 리포트 발간…RE100전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ESG 성과와 비전 담아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발표했다.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RE100 전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그동안의 ESG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리포트를 통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ESG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ESG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8월 31일 발표한 ESG 리포트는 총 114페이지로 △ESG 비전, 8대 중점 영역과 4대 Enabler △이사회 구성, R&D 투자, 정보보안, 정도경영 등의 활동 내용을 담았다. 무엇보다 공시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외에도, VRF SASB Standards, TCFD 등 글로벌 ESG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확대 반영했다. UN SDGs 지표와 연결한 이행 내용을 기재하고, 국제 검증 표준(AA1000AS v3)에 따라 제3자 독립검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ESG경영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올해를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원년으로 삼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ESG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Environmental‧환경), 2030년 RE100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2030년 RE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제 RE100 캠페인 목표보다 20년 앞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EV100(Electricity vehicle 100)에 동시에 가입해 에너지 효율화 및 절감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 중이다. 2020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전력 사용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바 있다.

또한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서는 녹색요금제와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했다. 국내 및 중국 사업장도 점차 확대할 예정으로 한국 오창 사업장은 1.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 중이다.

배터리 수요가 늘며 사용 후 배터리 처리 이슈에 대응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 Loop) 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친환경 배터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화학물질 구매, 입고부터 사용, 출고, 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안전 사고예방 및 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emical Assurance and Regulation Management System, CHARMS)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자재는 2022년, 제품은 2023년까지 친환경성을 100% 확보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처음 발간한 ESG 리포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처음 발간한 ESG 리포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S(Social‧사회), 책임 있는 원재료 구매 정책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책임 있는 원재료 구매(Responsible Sourcing) 정책을 수립해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회사가 준수해야 하는 행동규범(Code of Conduct for Suppliers)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권·노동·윤리경영·건강·안전·환경·지속가능성·책임 있는 광물 구매 등 협력회사가 반드시 준수하는 규정으로, 준수 여부에 대해 매년 평가를 진행하고, 현장 실사로 이행 결과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 공급망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산형 데이터 저장으로 임의 조작과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2020년 원재료 입고 및 생산 출하 공정별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자동 연동하는 체계다. 

G(corporate Governance‧지배구조), ESG위원회 구성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G경영전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 ESG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인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ESG위원회는 기본정책 및 전략 수립, 운용에 대한 심의 의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당시 위원장으로 여성 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미남 ESG위원회 위원장은 환영 인사에서 “ESG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대적 요구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할 ESG과제가 빠짐없이 이행되는지와 전략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는지 모니터링 할 것이며, 적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의 ESG비전과 △2050년 탄소 중립 △2030년 전세계 사업장 ‘RE100’ 전환 △2025년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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