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밸류링크유(대표 남영수)가 국내는 물론 미주, 구주, 중국 등 주요 수출입국 이커머스 물류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4조 3,000억 달러, 국내 160조원 규모로 급성장세를 탄 이커머스 시장이 안고 있는 난제는 물류다. 다국가, 소량화, 복잡성이 심화되면서 물류 과정의 판매 이전 수입·재고 관리, 판매 이후 국내외 배송 등의 업무들 또한 복잡다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배송만 놓고 보면 보관·운송 부문을 어느 정도 축약한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안책이 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160여 개국과 교역해야 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셀러 기업들의 요구는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해외 통관, 관·부가세 환급 등 분야와 풀필먼트 센터와의 데이터 불일치 때문이다.

밸류링크유가 새로운 형태의 국제운송과 풀필먼트를 융화시킨 통합서비스인 ICF(Integrated Cross-border Transportation & Fulfillment Service)를 제공하게 된 배경이다.

밸류링크유는 지난 1월 ICF 전용 플랫폼 ‘이지온 시스템’을 오픈, 디지털 기반의 이커머스 운영 체제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미주 3PL 전문 기업인 FNS와 협약을 맺고 본격 글로벌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채비를 마쳤다. 

이 같은 이커머스 물류 네트워크에는 미주 FNS 이외도, 구주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인 렉스원, 중국 3PL에 주력하는 루크 인터내셔널 등 주요 수출입국에 전문성 있는 기업들이 합류했다. 또한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인 패스트 박스를 비롯해 기타 해운, 항공특송, 복합운송, 내륙운송, 통관, 관·부가세 업무 전문기업 등 약 40여 개사가 얼라이언스로 참여해 있다. 사용자가 해외 이커머스 물류에서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제반 업무들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밸류링크유는 이를 기반으로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이커머스 셀러·리셀러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9월부터는 중국, 미주, 유럽, 일본, 동남아 지역으로의 소량 수출입 화물의 정기 운송 서비스,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통합 재고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밸류링크유 남영수 대표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 가치를 모든 고객에게 연결하겠다’는 자사의 기업 철학과 같이, 고객들이 이커머스를 통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밸류링크유는 ICF 서비스가 기존 풀필먼트 중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개괄하면 3가지로 요약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엔드-투-엔드 글로벌 서비스 체계이다. 한 국가 내 풀필먼트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수입과 수출, 삼국 간 물류 업무에서 운송과, 풀필먼트 서비스, 직구와 역직구, 항공특송, 통관과 관·부가세 환급 업무까지 모든 물류 니즈를 단일 채널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커미션 프리 네트워크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포워딩이나 풀필먼트 서비스는 커미션이나 마진으로 상호 연결 돼 있어 고객들이 그 비용을 고스란히 떠 안게 된다. 반면 밸류링크유는 물류 파트너들에게 별도의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 입장으로는 영업 대행의 효과는 물론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통해 더 경쟁력 있는 물류비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세 번째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서비스로 고객 친화적이다. 무료로 ‘이지온’을 이용해 견적 관리, 운송관리, 정산관리, 글로벌 통합 재고관리는 물론 실시간 화물 위치 추적과 실적 리포트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암암리에 진행되던 물류 과정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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