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저 탄소포집·저장 시장 공략 가속화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9.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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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는 탄소포집·저장에 사용될 노르웨이 대륙붕(NCS) 2곳에 대한 신청을 받는 다고 현지시간 9월 10일 밝혔다. 북해(North Sea)와 바렌츠 해(Barents Sea)에 각각 위치한다.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Tina Bru)은 “전 세계가 탄소배출 저감으로 전향하는 이 과정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은 노르웨이의 새로운 동력이 될 산업 분야이다. 노르웨이는 각종 유전(Sleipner, Snøhvit 등) 특히, 몽스태드(Mongstad) 테스트 센터를 통한 가시적인 레퍼런스와 전문성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노르웨이는 2014년 탄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대륙붕 탐사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으며, 2020년 노르웨이 석유안전청은 대륙붕에서 탄소 운송 및 저장을 위한 안전 및 작업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 [자료=노르웨이석유에너지부]

노르웨이는 2014년 탄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대륙붕 탐사(The exploration of subsea reservoirs on the NCS for CO2 storage and its transportation)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 지난해 2월에는 노르웨이 석유안전청(Petroleum safety authority norway)은 대륙붕에서 탄소 운송 및 저장을 위한 안전 및 작업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 

관련 노르웨이 업체(Horisont Energi)는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비용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탄소저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그리스선사 크누센(Knutsen Group)과 탄소 운반체 및 주입 기술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5월에는 TGS와 새로운 탄소 저장 모니터링 기술 및 탄소 저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한 탄소(CO2)를 모으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포집·저장플랫폼(CCS)은 육상에서 포집 후 고압·액화돼 해상으로 운송된 CO2를 해저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전세계적으로 20여 개의 CC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30여개 이상의 추가 파일럿 프로젝트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60년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탄소 지중 저장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 전 세계 탄소 포집 및 저장량이 연간 7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가 남중국해에서 중국 최초의 연안 탄소포집·저장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석유화학공사(Sinopec) 또한 중국 동부에서 대규모 CCS 프로젝트를 구상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8월 한국석유공사와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탄소포집·저장플랫폼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를 받았다. 양사는 생산 종료 예정인 2024년 생산 중단 예정인 동해가스전에 탄소를 주입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 향후 30년 동안 매년 40만 톤씩 1,200만 톤의 탄소(CO2)를 저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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