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메디컬아이피, 메디컬 3D프린팅 글로벌 공략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10.0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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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영상 분할 기술과 3D프린팅 기술 결합한 상품 출시 및 플랫폼 개발 착수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글로벌 3D프린팅 솔루션 선도 기업 스트라타시스 코리아가 AI 의료영상 플랫폼 및 3D 응용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와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3D프린팅 토털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공동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와 메디컬아이피가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스트라타시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AI 의료영상 분석 기술 및 3D프린팅 기술 결합 플랫폼 및 패키징 상품 공동 개발 △글로벌 의료 3D프린팅 조인트 허브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연구 확대 등을 추진해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는 3D프린팅 기술을 고도화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두 기업은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리포트에서 나란히 ‘참고 기업(Sample Vendor)’으로 선정되는 등 산업 내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가 의료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메디컬아이피의 차별화된 의료영상 분할 기술에 3D 리얼리즘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타시스의 메디컬 3D프린터 시리즈인 스트라타시스 J750 DAP와 J850 프라임(J850 Prime)을 결합해 실제 혈관, 장기, 골조직 등 모든 인체 영역을 높은 정밀도로 구현함으로써 국내 의료 3D프린팅 시장에 차별화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문종윤 지사장은 “그동안 의료산업 내 3D프린팅 시장은 전문적 의료 영상분석 기술이 3D프린팅 기술로 연계되는 과정에서 여러 도전과제를 지니고 있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메디컬아이피와 함께 의료 영상 분석 기술과 3D프린팅 솔루션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종윤 지사장은 이어 “이미 임상 현장에서 수많은 증례와 유효성을 입증한 메디컬아이피의 기술과 제품을 자사의 3D프린팅 머신과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의료 환경 및 환자 맞춤형 의료 기술 고도화, 의료진 술기 훈련 향상, 3D프린팅 기술의 한국표준 제정, 다양한 연구 개발 등 의료 3D프린팅 산업 발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는 MFDS, FDA, CE 승인 등을 완료한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기반으로 3D프린팅 해부학 모델(Anatomical Model)을 구현하는 기업이다.

CT, MRI 등 의료영상 데이터를 3D 모델링하고 장기 영역을 분할하는 AI 기술을 3D프린팅으로 연계해 고품질의 의료용 해부학 모델을 제작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수업에서 메디컬아이피가 실제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메타버스 기술을 채택하기도 했다.

메디컬아이피는 실제로 스트라타시스의 메디컬 3D프린터를 활용한다. 풀 컬러, 생체 적합성 복합 소재 등을 이용해 출력한 모델은 장기, 뼈, 혈관, 신경, 경질막, 뇌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구현하므로 실제 수술과 유사한 환경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뇌하수체종양제거 시뮬레이터의 경우 뼈, 신경, 뇌, 안구 조직 등 많은 물성이 포함돼 있는데, 기존의 동물 실험이나 카데바(Cadaver)에 의존하는 방식은 윤리적 문제와 함께 해부학적 유효성과 유사성이 떨어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메디컬 3D프린터인 스트라타시스 J750 DAP와 J850 프라임을 활용하면 카데바를 대체하는 해부학 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1주일 이상 소요되던 제작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다.

양사의 특화 기술이 만나 의료 3D프린팅 기술의 품질, 속도, 정확성 등을 강화하고, 나아가 생존율 향상과 후유증 최소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국내를 넘어 해외의 더 많은 의료진에게도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의 길을 제시하고 의료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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