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적합성평가이사국 재선임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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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러시아와 표준협력 강화…양자기술 IEC 백서 발간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지난 10월 7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85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IEC) 정기 총회에 참석해 적합성평가이사국 재선임, 독일‧러시아와 표준협력 강화, 양자기술 IEC 백서 발간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적합성평가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해 1906년 설립된 표준화기구다.

한국은 이번 위원회에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적합성평가이사회 선거에서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사진=utoimage]
한국은 이번 위원회에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적합성평가이사회 선거에서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사진=utoimage]

한국은 이번 위원회에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적합성평가이사회 선거에서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적합성평가이사회(Conformity Assessment Board, CAB )는 전기‧전자 분야 제품 안전인증 절차와 방법, 원칙 등 적합성평가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인증(certification) 정책 총괄 위원회로, 6개 상임 이사국과 9개 비상임 이사국을 합친 15개 국가로 구성된다. 상임 이사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이다.

한국은 2007년 비상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된 이후 6회 연속으로 이사회에 진출하게 됐다. 신임 이사는 조규식 LG전자 책임연구원이 맡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활동한다.

한국은 지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이사회(CB)와 표준화관리이사회(SMB)에 재진출한 데 이어 올해 적합성평가이사회(CAB) 수성에도 성공함으로써,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한국은 이번 총회 기간에 독일, 러시아와 양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와는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했다.

독일과는 스마트제조, 에너지 거래(trading)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 확대와 차세대 표준인력 양성교육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러시아와는 표준 및 계량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하며, 양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IEC 시장전략이사회(MSB)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이 작성을 주도한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 IEC 백서가 발간됐다. 산업부와 과기부, 산‧학‧연 양자기술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자기술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1년여에 걸쳐 작성됐다. 양자기술 분야 미래 표준화 전략과 기술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백서를 통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양자기술 표준화를 준비하는 평가그룹 신설이 제안되면서, 앞으로 IEC 내에서 양자기술 국제백서를 통해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이번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적합성평가이사회에 다시 진출함으로써 IEC 내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이사국 지위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차 입증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기여하고 기술 강국과의 표준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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