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6개 발전공기업, 2050년 석탄발전 전면 중단 선언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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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상풍력, 차세대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개발 주도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

한국전력과 6개 발전공기업은 11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 2021) 개막식에서 2050년 석탄발전 전면 중단을 담은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 [사진=한전]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 [사진=한전]

비전에는 에너지 생산(발전), 유통(전력망), 사용(소비 효율화)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은 공정하고 질서 있는 탄소배출 감축 방안을 마련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차세대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개발을 주도한다.

수소 기반 발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나아가 전력망의 선제적 보강과 최적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율적 전기화도 지원한다.

전력공기업은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도 수립했다.

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에는 에너지 공급과 소비의 효율 향상, 발전 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등 연료전환, 생산된 전력을 소비자에 유통하는 지능형 전력 그리드 구축 등을 담았다.

전력공기업은 보유한 역량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해 기술개발과 기술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규모가 작은 기술은 회사별로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성과는 전력공기업 전체가 공유해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을 조기에 확보한다. 

장기간 소요되거나 대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기술개발 사업은 전력 공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위험을 분산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비전 선포식은 전력공기업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공동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최초로 공식 선언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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