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에서 ‘ESS 단독 단지’ 첫 개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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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MWh 규모 ESS단지 개발 사업…전력망 안정화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단독 단지를 개발한다. 풍력발전소와 결합되지 않은 독자적인 ESS 단지다.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주 헌트카운티(Hunt County)에 건설될 스푸트니크 ESS 단독 단지를 개발한다고 11월 11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ESS 사업 개발 실적을 쌓고 텍사스전기신뢰성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유틸리티급 ESS에 참여해 텍사스주 전력망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관리하는 ERCOT는 전력 도매 시장과 계통보조서비스 시장에서 ESS를 발전기와 동일하게 간주해 ESS가 전력계통 부담을 덜어주는 비상 발전기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ESS 단독 단지를 내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부터 운영한다. 설치 배터리는 총 380MWh 규모로 한국 기준 15만4,000여명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면서 태양광 모듈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실적을 쌓아왔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은 주거용 3년 연속 1위, 상업용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발전소 EPC 실적도 523MW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전력 대비 2035년 40%, 2050년 45%를 각각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간 평균 30GW 설치해야 한다.

미국 ESS 시장 역시 지난해 6~7GWh 규모에서 2025년 55~56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망 ESS 시장 규모 11~12GWh 중 미국 시장 규모는 약 6~7GWh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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