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디자인을 입다’ 장한기술, 건축외장재 기능 높인 디자인 PV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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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셀 마스킹으로 심미성과 발전효율 높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장한기술의 태동은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에 있다. 이번 디자인 PV 보급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건물의 한정된 면적 안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

국내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장에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이 담긴 BIPV가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국내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던 장한기술이 이탈리아 인벤트사(INVENT)의 컬러/디자인 모듈 ‘Q 패널’의 공식 수입원 역할을 수행하며,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는 BIP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에 다양성을 부과한 것이다.

장한기술 에너지융복합사업본부 류경호 본부장은 “태양광 셀의 은색 선까지 색을 입혀 심미성을 올렸고, 다결정 모듈을 통해 건축재의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장한기술의 이번 BIPV 제품 소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컬러 모듈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BIPV 전문기업 관계자들이 장한기술을 찾아 제품에 대한 문의를 이어갈 정도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한기술 에너지융복합사업본부 류경호 본부장은 “대부분의 BIPV 제품이 모듈 전면에 컬러 글라스를 부착한 반면, 당사 제품은 일반 PV모듈 전면에 컬러를 입힌 제품”이라며, “태양광 셀의 은색 선까지 색을 입혀 심미성을 올렸고, 다결정 모듈을 통해 건축재의 질감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태양광이 경관을 헤친다는 이유로 숨겨야 했던 제품이었다면, 당사는 아름다움을 입힌 디자인 PV와 PVT시스템을 통해 건물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면서 건축물의 아이덴티티도 살려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에서 장한기술은 낯선 이름이다. 장한기술에 대해 소개하자면?

장한기술은 국내 최초로 콤팩트한 빙축열시스템을 개발한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 전문기업이다. 1987년 설립 이후 약 35년간 건축기계설비 및 냉동공조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소개해왔다. 국내 최초 밀폐식 팽창탱크 제조를 비롯해 부스터펌프, 빙축열시스템 등 국내 최초로 시장에 소개한 제품이 많다. 최근에는 태양광 모듈과 태양열 히트펌프를 결합한 PVT시스템 개발, 연료전지 열회수 유닛 등 건물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한기술이 개발, 공급 중인 태양광·태양열 하이브리드 패널 ‘CoolPVk’ [사진=장한기술]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인데,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에서 보여준 주요 성과는?

국내 최초로 소개한 기술들도 많지만, 빙축열시스템은 국내 모든 고층건물에는 당사 제품이 사용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름철 건물 냉방에 공헌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지역난방의 고온수를 열교환 할 수 있는 컴팩트 유닛(CBX)을 개발해 건물 기계실의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절약하고 표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PVT시스템을 개발해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PVT시스템은 태양광 패널에 같은 면적의 열 교환패널을 함께 적용해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고, 태양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PV패널이다. 일반 태양광패널에 비해 3~4배의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장한기술이 공급 중인 디자인 PV. 태양광 셀의 은색 선까지 색을 입혀 심미성을 높였다. [사진=장한기술]
장한기술이 공급 중인 디자인 PV. 태양광 셀의 은색 선까지 색을 입혀 심미성을 높였다. [사진=장한기술]

새롭게 선보인 컬러/디자인 PV모듈 ‘Q 패널’의 특장점은?

특허 받은 인비저블 셀(Invisible Cell) 기술이 적용된 Q 패널은 우아하고, 미학적으로도 만족스러운 현대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다. 태양광 셀의 은색 선까지 색을 입혀 한껏 심미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건축 외장재의 질감 표현을 위해 다결정 모듈을 채택, 외장재로서의 가치도 높였다.

소비자들은 단결정(Full color Q panel)과 다결정(Dynamic color Q panel)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이는 질감의 차이로 구분된다. 기존 패널에 비해 25% 더 두꺼운 유리를 사용해 기계적 응력이 50% 더 높고, 우박에 대한 저항이 20% 더 높은, 내구성이 인증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당사는 인벤트사의 또 다른 혁신제품, ‘플로어(Floor) 모듈’도 선보이고 있다. 보행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로, 글라스 표면 70X103cm 태양광 타일로 구성돼 원하는 모습으로 구성 및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미끄럼 방지 처리된 특수 강화 글라스로 200kg/㎡를 견딜 수 있게 제작됐으며, 알루미늄 프레임이 없는 200mm 두께의 유리를 사용해 색상에 따라 100/120W의 전력을 제공한다.

장한기술은 건축물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PV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장한기술]
장한기술은 건축물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PV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장한기술]

수입제품이라 비쌀 것 같은데,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산 제품과의 대응전략은?

대부분의 국내 BIPV 제품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당사가 공급 중인 제품은 공장자동화를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도 국내 제품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공장자동화를 통한 대량생산시스템은 제품의 품질도 높이고, 제품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당사는 기존 제품들과 경쟁하고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국내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며,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장한기술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VT시스템, 디자인 PV ‘INVENT’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 소개마다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으로 보답하고 있다. 당사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건물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으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 및 신재생에너지 의무화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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