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공급망 병목’ 형국에도 중소기업 수출 신기록 달성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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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수출 실적 우수기업인 프리닉스 방문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원자재 가격 폭등과 각국의 해운 물류 교란 사태에서도 우리 중소기업 수출이 유례없는 실적을 낳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관세청(청장 임재현)은 11월 29일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052억달러(2018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 LA/롱비치 항만 입항을 위해 선박들이 묘박지에서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LA/롱비치 항만 입항을 위해 선박들이 현재도 묘박지에서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중소기업은 그간 연 1,000억달러 내외를 수출해 왔는데, ’10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였던 ‘18년 1,052억달러를 11월 29일에 넘어서며 신기록을 경신했고 ’21년말에는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

수출 벤처기업 수(벤처기업확인서 기준)는 9,497개로 2010년 10월보다 42% 증가했다. 동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가 16%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벤처기업의 수출기업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진단키트 등 의약품이 2020년 이후에 벤처기업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2021년 10월까지 소상공인은 90억3,000만달러(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의 9.5%), 창업기업은 180억달러(18.9%)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수는 1,834개, 수출액은 499억달러로 역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중소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력품목 중 화장품은 한류열풍,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수출품목 62위에서 2021년 2위로 급성장했고, 반도체 제조장비와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까지 성장했다. 그 외에 성장률이 높은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이 있는데, K푸드 열풍으로 농산·수산·축산 가공품 수출이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달러였다.

또한, 자동차 수출은 중고차 수출을 위주로 10위권을 유지해왔는데, 이 중 전기차(초소형 자동차 포함)가 2017년 첫 수출 이후 2021년 2,232만달러를 기록하며 ’17년 대비 2,205% 증가하는 잠재 성장성을 보였다. 

권칠승 장관은 수출 중소기업 6개사와 수출 실적 우수기업인 프리닉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포토프린터 제조업체로 2020년 아마존에서 포토프린터 카테고리 Best Seller로 선정됐다.

권칠승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수출정책에 반영하여 이러한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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