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공룡들, 데이터센터 영토 확장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보 잰걸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2.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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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독일 해상풍력발전 전력공급 계약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데이터센터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수급에 팔을 걷었다. 막대한 전력을 끌어다 쓰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싸늘한 시선을 의식한 행보로 보여진다. 

오스테드(Ørsted)는 현지시간 11월 30일 구글(Google)과 12년 장기간 전력공급 계약(CPPA)을 맺었다. 독일 북해 900MW 규모의 ‘Borkum Riffgrund 3’ 발전단지에서 50MW를 수급한다는 계획이다. ‘Borkum Riffgrund 3’는 2025년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성을 표방해야 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진=utoimage]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성을 표방해야 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진=utoimage]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대역폭 수요가 크게 늘면서 클라우드가 부상하고 있다. 충분한 용량과 끊김없는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빅테크기업들은 세계 각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어마어마하게 큰 전력 사용량이 뭇매를 맞고 있다. 그만큼 화석연료 사용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등 빅테크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 시 신재생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정전 방지를 위해 백업시설로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들의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놓고 보면 태양광 비중이 가장 높으나 최근 풍력발전을 키우겠다는 행보가 관측된다. 구글은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리즌 등을 탄소제로 에너지로 연중무휴 운영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해상풍력 전력공급 계약도 계획의 일환이다. 

Google 데이터센터 에너지개발 책임자(Amanda Peterson Corio)는 “다른 기업도 탄소제로 운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데 있어 해상풍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Amazon)도 ‘Borkum Riffgrund 3’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250MW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에너지 관계자는 “Borkum Riffgrund 3 해상풍력단지는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돼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에 방점을 찍은 자사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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