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릴레이인터뷰 ③ 토털 솔루션 자랑하는 오므론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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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 수성, 다양한 신규 시장 선점이 올해 목표

한국오므론제어기기 기술영업부 센싱팀 지 용 우 대리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 오므론은 독자적인 센싱 & 컨트롤 기술로 70년 이상 제조업 분야 고객의 생산성 제품 품질 및 사용자의 안전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진 오므론의 센서사업은 2011년에는 태양광, LED, 2차전지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2010년 센서 매출은 얼마나 성장했는가?

2010년은 예상했던 매출목표 360억원을 130억원 초과한 49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FPD,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가 발생했고, 신규로 태양광,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2010년에는 센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크게 성장한 분위기다. 40% 정도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매출 목표는 2010년에 비해 약 20% 높은 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2011년에도 주요 고객사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서 약 1/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당사의 시장 점유율 성장 부분을 더한다면 약 20%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2010년에 비해 외국 투자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전체 센서시장 규모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본다.


LCD, OLED를 포함한 FPD 업계의 투자진행 여부, 자동차 업계의 활성화, 현재 많이 언급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성장 여부 등이 2011년 센서 산업의 성장률을 결정짓는 변수들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센서 매출이 발생한 산업분야는?

대표적으로 LCD, OLED의 패널 사업분야와 함께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투자가 가장 큰 매출을 발생시켰다. 특히 오므론의 전체 센서 매출 중에서 자동차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LED, 2차전지 산업의 약진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도 OLED, LED 시장의 확대와 함께 국가적으로 투자가 추진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부각되고 확대될 것으로 본다.


한편, 최근 반도체와 FPD 장비 제조사들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센서 매출도 크게 증가한 편이다.


앞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시장은?

우선 기존 FPD와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싶다. 기존 시장에서 경쟁사와 부딪히는 부분에서 이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신규로 태양광, LED, 2차전지 등을 먼저 공략해서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 이들 신규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낸 업체가 없다. 다시 말해 확고한 우위가 없다는 뜻이다. 이 시장은 스펙을 바꾸기가 쉽다. 특정 센서를 스펙인 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뛰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장이다.


어떤 제품군이 가장 잘 팔렸나?

광전센서, 근접센서, 고기능 센서, 산업용 스위치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 센서시장에서 가장 범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오므론 상품 중 안정성과 기능적인 면에서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는 광전센서가 2010년에도 가장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 2011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광전센서가 가장 잘 팔릴 것으로 본다.


향후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센서는?

파이버센서와 레이저 등의 광을 이용한 고기능 센서들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사용 범위가 늘고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과 국내 시장은 어떤 차이가 있나?

최근에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며, 국내 시장의 동향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사에서도 그만큼 국내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 고객들의 오므론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우리는 토털 솔루션을 지향한다. 기구 빼고는 모든 것을 오므론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모든 제품이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은 오므론이 다양한 상품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오므론 제품만의 특징이 있다면?

성능 대비 가격대가 가장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은 프리미엄 상품에 준한 수준이다. 이것이 오므론을 지켜왔던 원동력이라 본다. 이러한 상품의 특성 덕분인지 매출 기반이 골고루 퍼져 있다. 경쟁사들은 주력 시장으로 한 산업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우리는 다양한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만큼 고객관리에 손이 많이 간다.


최근 센서 제품의 트렌드는?

파이버 센서는 커스터마이징을 어느 곳에서 더 빨리 하느냐가 트렌드인 것 같다. 근접센서는 어떻게 튼튼하게 만드는가가 트렌드다. 이에 대응해 오므론은 센서 바디가 모두 SUS로 된 제품을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타입이라 웬만한 충격, 긁힘 등에 소손되지 않는다.


제품으로 트렌드를 살펴보면, LED 파워를 높인 기가레이 제품이 있다. 이는 똑같은 파이버를 써도 거리가 길다. 그리고 기존 마크센서는 광원에서 받아들여서 RGB를 분석했는데, 최근에는 백색 LED를 사용해서 컬러를 바로 검출할 수 있는 타입이 있다.


최근 고객들의 대표적인 요구사항은?

기존 고객들이 범용으로 사용하던 센서를 사용 상황(환경, 설치조건)에 따라 100% 만족할 수 있는 성능 및 외형 변경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즈된 센서 제작의 기준은?

빔의 사이즈, 파이버 외형 등에서 많은 커스터마이징이 이뤄지는데, 파이버나 범용 센서 등은 주문 수량이 2,000 유닛 정도는 돼야 한다. 고기능 센서(비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센서)는 100대 정도도 가능하다.


최근 제품 개발 추세는 어떤가?

기존 상품군을 유지하면서 내부 부품의 기능향상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오므론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므론은 적정한 가격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가의 최고 기술력이나 초저가의 가격경쟁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 이제는 기술력을 더 보강한 제품으로 상위 시장도 공략하고, 가격경쟁력을 더 보강한 제품으로 하위 시장까지 노릴 것이다.


2011년 센서 사업의 마케팅 목표는?

기존 고객사의 오므론 제품 사용비율을 확대시키는 한편, 신규 업계에 대한 선점을 위한 지속적인 시장개발을 통한 매출증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용자별로 좀 더 밀착영업이 가능한 방향으로 전략이 잡는 것이 오므론에게 알맞다고 생각한다.


향후 중장기 계획은?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 시장은 지키고, 신규 시장을 찾는 것이다. OLED, 태양광 등의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이곳에는 범용센서 시장도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센서(레이저 변위, 비전, 시각센서 전 상품) 등 아직까지 부각이 안 된 부분도 있다. 센서 개념을 넘어서 환경적인 상품, 즉, 데이터로거, 온습도 등에서도 시장성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태양광산업은 검사, 정렬 등 비전 애플리케이션이 상당히 많다. 레이저는 두께 측정 등에서 검토되는 것이 오히려 LCD보다도 많을 수 있다. 게다가 LCD는 복잡한 공정이 많은데, 결정질 태양전지는 웨이퍼가 작다보니 독립형 비전으로도 많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LED 시장은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가 주력으로 했던 시장이 아니라 아직 개척할 것이 많다.


태양광, 2차전지 등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경쟁사들도 뛰어들 것으로 본다. 때문에 우리 시장을 수성하면서 다른 곳을 노려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완성차 시장에 집중했는데, 일반기계, 자동차 부품 시장 등도 노려볼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검토단계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선, 플랜트 산업도 시장 개척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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