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에 부는 친환경 바람’ 다우, 롯데칠성과 생수용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12.1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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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아이시스 8.0 ECO’ 포장재에 다우 재활용 플라스틱(PCR) 수지 적용
- 폐플라스틱 재활용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탄소 배출·환경 발자국 감소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다우가 롯데칠성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post-consumer recycled, 이하 PCR) 수지를 사용한 콜레이션 수축 필름(collation shrink film)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다우와 롯데칠성이 공동 개발한 콜레이션 수축 필름은 PCR 함량이 20%에 달하며, 롯데의 ‘아이시스 8.0 ECO’의 2차 포장재로 사용된다.

다우의 PCR 콜레이션 수축 필름이 적용된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8.0 ECO 번들 제품 [사진=다우]
다우의 PCR 콜레이션 수축 필름이 적용된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8.0 ECO 번들 제품 [사진=다우]

‘아이시스 8.0 ECO’는 플라스틱 라벨이 붙어있지 않은 일체형 디자인의 친환경 생수 제품으로, 환경부가 주관한 ‘2020 자원순환 착한 포장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0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롯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다우의 PCR이 포함된 콜레이션 수축 필름을 최초로 사용한 메이저 브랜드다. 다우는 재활용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PCR 수지로 변환하여 콜레이션 수축 필름으로 만든다.

이 공법으로 생산된 PCR 콜레이션 수축 필름은 원생 수지로만 만든 기존의 필름과 비슷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을 통해 롯데는 2차 포장재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가치 사슬에서 탄소 배출량과 생태 발자국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버려질 뻔했던 폐플라스틱을 재사용 할 수 있게 됐다.

롯데중앙연구소 한병희 연구원은 “롯데는 지속 가능한 패키징 개발을 위해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우와 같은 소재 과학 파트너들과 함께 협업해 실현하고 있다”며, “다우의 PCR 수축 필름 적용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자사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밤방 캔드라(Bambang Candra) 총괄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소비자 브랜드들이 다우가 제공하는 PCR 또는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 옵션을 꾸준히 채택함에 따라 친환경 패키징 사용은 점차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다”며, “이는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인프라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 가치 사슬을 더 확장하려는 우리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변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우는 2030년까지 자사 및 파트너십을 통해 1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수거,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고, 2035년까지 다우가 판매하는 모든 패키징 애플리케이션 재료의 100%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도록 하는 야심찬 지속 가능성 목표를 작년 6월에 발표한 바 있다.

PCR 수지는 다우의 순환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일환이다. 고객 및 가치 사슬 파트너와 협력하여 다우는 플라스틱의 이용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패키징과 플라스틱의 전반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왔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첨단 재활용의 규모화 가속화, 바이오 기반의 재생 가능한 원료 개발, 소비자 브랜드의 완전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 설계 및 제품의 유통 기한 연장,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는 방법 찾기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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