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무공해차 50만대까지 늘린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2.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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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배인 2조4,000억원 투입,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정부가 내년 무공해차 누적 보급량을 올해 두 배 수준인 50만대까지 늘린다. 대신 무공해차 보조금 지원기준은 5,500만원으로 낮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BIG3) 추진회의’에서 ‘무공해 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가 내년 누적 보급량을 올해의 두 배 수준인 50만대까지 늘린다. [사진=utoimage]
정부가 내년 무공해차 누적 보급량을 올해 두 배 수준인 50만대까지 늘린다. [사진=utoimage]

2019년 9만6,000대였던 무공해차 누적 보급량은 올해 11월 기준 24만8,000대로 늘었다. 전기차가 22만9,000대, 수소차가 1만9,000대다. 이를 내년에 2배 수준인 5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2배인 2조4,000억원의 예산을 내년에 투입한다. 승용차는 16만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차량 가격은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춘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는 9만대를 추가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충전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6만기를 추가 설치하고, 수소차 충전소를 300기 이상 확대한다. 무공해차 구매 촉진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에 공공부문은 의무구매 비율을 80%에서 100%로 높이고, 민간 부문은 대규모 차량 보유 사업자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2023년까지 본인 동의하에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도 구축하고, 내년 빅3 분야에 올해보다 43% 증가한 6조3,000억원 예산을 투자한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 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빅3 산업 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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