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 196~212GW 전망, 지난해보다 20% 성장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1.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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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 InfoLink, 올해 셀 기술 경쟁 TOPCon과 HJT 위주로 전개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지난해 164GW에서 20% 이상 증가한 196~212GW로 전망된다. 태양광+ESS의 배치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다.”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 InfoLink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이 같이 전망하며, 다만 원자재 가격, 중국의 공급망, 미국의 수입 규제 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에서 전망한 ‘2022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분석’이다.

올해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70만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255GW의 수요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사진=utoimage]
올해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70만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255GW의 수요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사진=utoimage]

폴리실리콘 가격 2022년 중반 26.35달러/kg 수준

올해 연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70만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255GW의 수요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수직적으로 통합된 태양광 기업들은 자체 웨이퍼 용량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Gaojing 및 Shuangliang과 같은 새로운 웨이퍼 업체도 확장하고 있다. 대량의 새로운 웨이퍼 용량은 폴리실리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다만 새로 설치된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3~6개월 정도 걸려 폴리실리콘 공급은 2022년 상반기까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2022년 3분기 이후 신규 증설된 물량이 공급되면서 폴리실리콘 공급 상황은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계획된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폴리실리콘 공급량은 현재 공급량 대비 2022년 30%, 2023년 50%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2년 추가 증설된 폴리실리콘 생산량 기준으로 제조할 수 있는 모듈량은 2022년 255GW~270GW, 2023년 400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도 2022년 중반까지 26.35달러/kg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하반기 이후 20달러/kg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2023년 이후는 10달러/kg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이 신장에 대한 제재를 지속할 경우, 중국 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소폭 상승할 수 있다.

공급망 전반에 걸쳐 용량 확장이 계속되는 동안 원자재 가격 및 국제 긴장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2022년 1분기 모듈 주문은 줄어들 전망이다. 모듈 가격의 완만한 하락 추세는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듈 가격의 완만한 하락 추세는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utoimage]
모듈 가격의 완만한 하락 추세는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utoimage]

중국, 웨이퍼 셀 각각 100GW 생산 전망 

셀, 모듈 생산라인 증설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새로운 생산 라인의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공급망 전체 용량은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웨이퍼와 셀 부문은 각각 100GW의 새로운 용량을 추가할 것이다.

기존 형식 모듈의 생산 비용은 대형 형식 모듈보다 CNY0.01/W 높으며, 기존 형식 모듈의 판매가 적기 때문에 올해에는 오래된 모듈 생산 라인이 가동하지 않을 것이다. 약 3~5년 전에 PERC용으로 설치된 생산 라인은 유휴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미국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조립되는 우회 제조 모듈에 대한 관세를 문제 삼지 않는다면 이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용량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전지와 모듈이 각각 15GW 이상 추가 생산될 것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 이 지역의 생산 라인은 최대 가동률로 돌아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현재 제조사들은 n형 제품인 TOPCon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utoimage]
현재 제조사들은 n형 제품인 TOPCon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utoimage]

셀 기술 경쟁, TOPCon VS HJT

현재 제조사들은 n형 제품인 TOPCon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TOPCon의 추가 용량은 지난해 20GW에서 올해 30GW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HJT는 15GW에서 20GW로 확장될 전망이다. 

n형 셀은 대형 웨이퍼를 채택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형 웨이퍼와 대형 모듈 설계의 조합으로 올해 600W 이상의 전력 출력을 특징으로 하는 n형 모듈이 출시될 전망이다.

중국은 TOPCon 생산 공정을 성공적으로 현지화 했다. 이후 GW당 투자금은 TOPCon의 경우 3,500만달러에서 2,800만 달러로 낮아졌다. HJT의 경우 6,2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PERC는 GW당 2,200만 달러다. PERC 셀은 과잉 생산으로 이익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TOPCon 모듈의 가격은 PERC 모듈보다 0.02달러/W 더 높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미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대다. 따라서 TOPCon은 용량과 생산 측면에서 HJT를 능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C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비용 경쟁력을 갖고 있다. n형 제품은 올해에도 마케팅과 준비 단계에 머물며 점유율이 지난해 4%에서 6%, 7%로 천천히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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