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CES 2022에서 첫 태양광 전기차 Vision EQXX 발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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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당 10kWh 에너지 소비, 한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태양광 전기차 모델 ‘Vision EQXX’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최고 연구소로 꼽히는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Solar Energy Systems ISE)와 공동 개발한 Vision EQXX은 100km 당 10kWh 미만의 뛰어난 에너지 소비와 한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Vision EQXX는 배터리에서 바퀴까지 벤치마크 효율 95%를 달성했다”며, “배터리팩은 100kWh의 에너지를 보유하지만 EQS의 벤치마크 팩보다 30% 더 가볍고 태양전지 투자 회수 기간은 3~4년”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출시되는 Vision EQXX 시리즈의 모든 차량 지붕에는 117개의 태양전지가 장착돼, 순수 태양광만으로 연간 1만km를 주행할 수 있다. 

태양전지로 생산된 전기는 리튬-철-인산염 배터리에 저장돼 조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타 보조 장치에 쓰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

Vision EQXX의 내부는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였다. 버섯 균사체로 만든 인조가죽으로 시트 쿠션을 만들었고 다른 부분은 선인장 가죽을 활용했다. 도어 풀은 제로 웨이스트 비건 실크 바이오폴리머를 썼다. 카펫은 빠르게 성장하고 재생 가능한 자원인 대나무 섬유로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내부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내부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내부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태양광 전기차인 ‘Vision EQXX’ 내부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Vision EQXX에는 인간 두뇌의 작동을 모방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차량 전체에 걸쳐 실시간 그래픽을 제공하는 거대한 터치스크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봄에 시승하고, 2024년에는 자동차의 배터리, 전기 모터 기술 및 기타 기능을 양산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까지 판매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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