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난해 태양광 발전비중 5%… 최초로 풍력 넘어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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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태양광발전 비중 11%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30년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인도에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태양광이 이끌고 있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내 태양광 비중이 최초로 풍력 발전량을 넘어섰다. 석탄, 수력발전 다음으로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인도 내 태양광 비중이 최초로 풍력 발전량을 넘어서며, 석탄, 수력발전 다음으로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utoimage]

인도 전력청(Central Electricity Authority)은 코로나19로부터 경기회복 및 온화한 날씨로 인해 2021년 인도의 총 발전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81T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석탄 발전량이 1,073TWh를 기록하면서 최대 발전원 위치를 유지했으며, 수력 161TWh, 태양광 67.9TWh, 풍력 67.8TWh이 그 뒤를 차지했다. 이를 비중별로 살펴보면, 석탄 72%, 수력 11%, 태양광 5%, 풍력이 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동 기간 인도에서 수력 및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은 25%에 달한다.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00GW, 발전비중 50% 목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총 발전량에서 청정에너지의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및 송전망 확장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던 인도 정부는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 회의에 인도 모디 총리가 참석해 비화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500GW로 확대하고, 총 발전량에서의 비중을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BNEF에 따르면, Renew Power, Adani Green Energy, Tata Power, Azure Power and NTPC 등 인도 발전기업들에 의해 2030년까지 총 237GW 규모의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발전량 중에서 태양광발전 비중이 11%까지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개발 증대에 따른 송전 인프라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녹색에너지회랑(Green Energy Corridor)’에서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6억 달러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송전망에 공급하게 된다. Gujarat, Himachal Pradesh, Karnataka, Kerala, Rajasthan, Tamil Nadu, Uttar Pradesh 주를 연결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3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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