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로 연간 대중교통비 22.8% 아꼈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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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1만4,172원 절감… 마일리지 9,419원·카드할인 4,753원 혜택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월 약 1만4,000원, 연간 17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0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를 시작한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연간 17만64원(월 평균 1만4,17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0년 12월 16만4,000명에서 2021년 12월 29만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부]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0년 12월 16만4,000명에서 2021년 12월 29만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부]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 제공해 대중교통비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 결과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0년 12월 16만4,000명에서 2021년 12월 29만명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하고, 6만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월 1만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 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 이용자들이 월 1만2,862원(마일리지 적립 8,420원, 카드할인 4,442원)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했던 2020년에 비해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진 수치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 젊은층의 호응(75.9%)이 여전히 높았다. 40대(11.9%)·50대(8.6%)·60대이상(3.5%)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하여 이용 연령층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 및 학생(15.2%)이 많이 사용해 지속적으로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가장 많고(월 40.5회), 경기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1만302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050m로 분석됐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489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61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0.9%(매우만족 55.6%, 약간 만족 35.3%)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4.4%가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57.6%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14% 증가(27.5회 → 31.4회)했다고 응답했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년간 총 7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176억) 대비 편익이 약 4.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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