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예비창업가에 교육~실습~창업자금 원스톱 지원…골목상권 실전형 인재 양성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3.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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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중심 이론·실습교육 진행할 ‘골목창업학교’ 청년 교육생 모집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골목상권 청년창업가를 육성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늘고 있는데 따른 지원책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발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는 총 20명으로, 오는 5월부터 4개월간 성수동에 위치한 실전형 창업교육기관 ‘골목창업학교’에서 강도 높고 밀도 있는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으며 교육분야는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외식, 카페, 디저트 분야”라고 3월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골목상권 청년창업가를 육성한다. [사진=utoimage]
서울시가 골목상권 청년창업가를 육성한다. [사진=utoimage]

‘골목창업학교’는 지난해 4월 ‘상권혁신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오픈해 전 연령 예비창업자(2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수요가 많은 청년층에 집중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기존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와중에 상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기존상권과 어우러지는 상생마인드를 가진 청년 창업가를 양성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창업시 필요한 이론교육부터 실습까지 한 곳에서 진행되며, 멘토링, 자금지원과 창업 전·후 컨설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청년 예비창업가에 대한 자금, 교육, 컨설팅 등 분절적으로 지원해왔지만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해 효과를 높인 사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론교육은 창업 준비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상권분석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임대차 계약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니즈에 맞춘 특화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참여자 모집 시 청년이 직접 제안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습교육은 가스화구, 오븐, 발효기, 커피머신 등 업종별 실습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춘 교육장 내 실습장에서 전문가의 지도 아래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멘토링은 성공한 사업가와 교육생을 멘토-멘티로 매칭해 교육생이 사업 운영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몸으로 부딪쳐 얻은 생생한 정보를 실제 창업 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는 창업 시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저금리 ‘창업자금’도 수료생에 한해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해준다. 청년 창업가의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해 창업 문턱을 낮춰준다는 계획이다.

‘골목창업학교’ 교육생 모집 기간은 4월 1일까지며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에 주소지 등록 중인 만 19세~39세(공고일 기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기 교육생 모집은 7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해 이들이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주인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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