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오브 세이프티’ 내세워 본질적 접근 시도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1.24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츠코리아 김 정 훈 지사장

세이프티 자동화 전문 기업 필츠코리아에 김정훈 지사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PLC, DCS, EPC 마켓 등 다년간의 개발 경력을 지닌 김정훈 지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퇴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리더십을 키웠다. 필츠코리아는 국내 세이프티 시장에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섬세하면서 역동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온 필츠코리아에 김정훈 신임 지사장의 경영전략이 맞물려 어떤 결과로 탄생할지, 그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지사장 임명 전, 어떠한 일을 해왔나?

첫 직장은 전기제어 시스템 및 SCADA/ DCS/PLC 등을 다루는 곳으로 자동화 관련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이후 R사에 입사하면서 14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에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경험하고, 신규사업개발부를 오랫동안 리딩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LCD, 풍력, 항만자동화, EPC 마켓 등을 개척하며 성과를 이뤄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기술-영업-마케팅-전략사업 및 시장 개발 등의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하면서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갔다.


지사장으로 부임할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현재 글로벌 오토메이션 마켓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화 시장에서도 거스르지 못할 만큼 큰 변화는 바로 세이프티 자동화의 급격한 확대다. 모든 자동화 시장의 고객들과 관련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불과 5~6년 전만해도 세이프티 자동화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세이프티란 화두에 많은 참여자들은 자동화 시장의 큰 흐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세이프티 오토메이션 마켓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비록 이전 해왔던 경력들이 세이프티와 다소 거리가 있다지만 그간 쌓아왔던 많은 관련 지식과 경험의 상자를 이제 과감히 풀어 새로운 필츠코리아로 리모델링하는 신선한 변화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자신감이 전달돼 신임 지사장으로 임명되지 않았나 싶다.


필츠는 1948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의 글로벌 세이프티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기업에 한국지사장으로 선임하게된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동경해오던 기업이라 기분이 좋다.


필츠코리아에 어떤 색을 입힐 것인가?

현재 구체적인 리빌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 필츠코리아를 설립단계에서부터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직원들의 전략과 방향성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앞으로 충분한 이해를 가진 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존 전략과 방향성을 보완하고 강화할 생각이다. 물론, 필츠의 글로벌 마켓 발전 비전과 전략에 필츠코리아의 역량을 동기화해서 한국 시장에 적합한 세이프티 시스템 및 서비스 기반의 컨설팅, 엔지니어, 트레이닝 역량 등 완벽에 가깝게 마스터해 한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인력충원과 함께 세이프티 오토메이션 시장에서의 가장 선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내가 가진 색깔을 입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기존 필츠코리아의 색깔을 지우거나, 덧칠할 생각은 없다. 색이 바래진 부분을 우선 칠하며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다. 장기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필츠코리아를 넘버원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세이프티 컨설팅 등 필츠코리아가 해왔던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생기나?

세이프티 관련 컨설팅 전략은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것은 필츠코리아만의 노하우로 반도체/FPD, 자동차, 금속, 타이어, 패키징, 제너럴 머신 매뉴팩처링 시장에서 많은 파트너와 함께 세이프티 제품 판매에도 큰 성과를 이뤘다. 필츠코리아는 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자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이프티 자동화 시장에서의 가장 선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세이프티 컨설팅 사업 외에도 다각적인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한가지 사업에만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산업군, 모든 분야에 적용하고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1년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프로덕트 비즈니스로, 가장 경쟁력 높은 릴레이 제품과 각종 센서 제품군 등을 활용할 것이며, 두 번째는 세이프티 개념과 적용범위의 궁극적 확대를 가능케하는 세이프티 PLC인 PSS4000 시리즈, 모든 시스템을 세이프티 기반의 네트워크로 통합화 할 수 있는 세이프티 버스 넷, 세이프티 모션 컨트롤 등의 시스템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다. 세 번째는 서비스 비즈니스로, 외국으로 플랜트 및 기계장비 등을 수출하려는 고객들의 세이프티 법규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이프티 규정을 준수하는 생산시설과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과 안정적 적용을 위한 플랜드 평가, 위험요소 분석, CE 인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컨설팅/엔지니어링/트레이닝이다.


2010년 사업성과를 정리한다면?

지난 2010년은 경제의 불확실한 위기에서도 연초 작성했던 사업계획서를 하나하나 실천해 감으로써 지속적인 비약을 이룩할 수 있었다. 영업팀의 세일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숭고한 애사심을 찾을 수 있었던 뜻 깊고 의미있는 한해라고 평하고 싶다. 2009년 대비 2010년은 40% 가까이 성장했다. 점유율은 24%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세이프티 자동화 시장에 선두기업으로 달리고 있다. 매년 성장하는 필츠코리아로 가속페달에 박차를 가할것이다.


세이프티 자동화 시장의 국내외 동향은 어떤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산업 자동화 시장은 PLC 및 센서류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한다고 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유럽의 경기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찾기 힘들었으나, 하반기 들어서 시장이 활성화 됐다.


인간에 대한 존엄의 기본적인 철학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이프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모든 기업은 생산위주에서 벗어나 생산과 작업자 보호라는 2가지 목표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것은 기존 자동화에서 세이프티 자동화로 넘어가고 있으며, 시장의 성장률은 매우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부재가 가장 큰 장애물 아닌가.

예전에 비해 국내 시장도 세이프티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을 함께 가지고 많은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세이프티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투자와 함께 이어져야 한다는 점인데 그 세이프티로의 투자가 매우 더딘 것이 사실이다. 조금 더 과학적인 방법을 가지고 세이프티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의 부분을 합리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필츠코리아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세이프티관련 EN13849-1 법규가 연장됐다. 이유를 찾아본다면?

새로운 법규가 시행되면 그것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 기존 EN954-1과 새로운 법규인 EN13849-1 사이에는 그 기본적인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새로운 법규는 조금 더 정량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조금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세이프티에 대한 합리성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세이프티에 관해 진행 중이거나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있으면 EN13849-1 법규 기준으로 준비하기를 권장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법규의 적용을 원하고 있으며, 준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츠는 이러한 준비작업으로 정량 데이터 계산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위험 분석을 2가지로 형태로 나눠 조금 더 세분화된 틀을 가지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의 주력 제품 및 신제품을 소개해 달라.

현재 필츠코리아는 세이프티 릴레이가 주력을 이루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 및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는 PNOZ 시그마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프로그램 가능한 세이프티 멀티 시리즈도 판매수가 증가했다.


2011년 가장 주목할 제품들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각종 세이프티 제품군 중에서도 S-GATE라는 제품과 PSS4000이라는 세이프티 PLC가 필츠만의 세이프티 기술을 말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본다.


앞으로 등장할 제품군들의 기능적 특징이 있다면?

기존 세이프티 제품은 부품과 세이프티 릴레이가 각각 분할됐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통합된 릴레이들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또한 릴레이에서 PLC로 넘어가듯이 점점 세이프티에 대한 기능들이 추가됨으로써 프로그램할 수 있는 초창기 제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필츠코리아의 모습은?

필츠의 캐치프레이즈는 ‘스피릿 오브 세이프티’로 매출에만 안주해 기업의 규모를 늘리는 전략은 지양하고, 세이프티의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상승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FA, PA, EPC 등 세이프티가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필츠의 정신을 전달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