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그린에너지 활용한 청정 축산시설 구축한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3.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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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동 축산시설 4개소 에너지 효율화 장치 도입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물공판장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제주도가 도내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물공판장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주도]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그린뉴딜’ 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과 도비 4억원을 포함해 34억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및 태양광발전시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전동 지게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증사업 참여사업장으로는 공동 축산시설 중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업체 4개소를 우선 선정했다.

실증사업 참여할 축산시설 4개소는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애월읍 어음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공장(한림읍 상대리) △제주양돈농협 도니유전센터(구좌읍 세화리)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조천읍 교래리) 등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한 제주테크노파크를 통해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사업 시행자 공모 절차를 거쳐 주식회사 그리드위즈 외 6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술개발 실증 및 서비스제공을 위한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각 사업장별 현장 전력 환경 분석 및 인프라 구축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가 진행돼 12월에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축산시설 4개소의 실증사업을 통해 전기료 및 유류 비용 절감과 탄소저감, 인력대체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최대 13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시설 실증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1차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촌환경 보전으로 제주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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