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솔루션 회사로 진화하는 온로봇, ‘원 스톱 샵’ 비전 완성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4.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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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봇코리아 최민석 대표, “2022년,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협업 애플리케이션용 툴 제조 전문기업인 온로봇(OnRobot)이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생산현장에 맞춘 라인업 강화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출시하며 토털 솔루션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온로봇코리아 최민석 대표는 “온로봇은 이제 단순 그리퍼 제공을 넘어 공정별 솔루션 제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온로봇은 지난해 11월 생산성 향상과 다운타임 최소화를 위해 구축된 생산 모니터링, 진단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웹리틱스(WebLytics)를 출시하고 소프트웨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여러 협업 애플리케이션들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로봇과 툴 모두의 장비 데이터를 수집한 후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된 장치 및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정보로 전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웹리틱스를 사용하면 최종 사용자와 통합업체들은 더 이상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아도 되고, 협업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정보를 확보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웹리틱스는 실시간 장치 진단, 경고, 예방적 유지보수를 제공해 비용이 많이 드는 로봇 셀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온로봇코리아 최민석 대표는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견기업을 넘어 중소기업에서도 협동로봇의 도입이 빨리 지고 있다”면서, “온로봇은 현실적으로 비용과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도 협동로봇 도입과 함께 원격 모니터링, 장치 진단, 데이터 분석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에 웹리틱스는 구독형태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방식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적용이 완료된다.

2022년에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최민석 대표는 “온로봇은 이제 단순 그리퍼 제공을 넘어 공정별 솔루션 제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조만간 팔레타이징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로봇에 별도 티칭을 할 필요없이 박스사이즈, 재질, 적재 방식 등만 설정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쉽게 이해하면 누구나 로봇 티칭을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웹리틱스는 구독형태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방식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적용이 완료된다. [사진=온로봇]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과 온로봇의 진화

온로봇의 진화는 시장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전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인력부족 현상으로 제조공정은 말할 것도 없고, 물류‧서비스 시장까지 협동로봇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기성 그리퍼 사용도 늘고 있다.

최민석 대표는 “외부에 노출되는 서비스 형태의 협동로봇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에 (그리퍼류를) 직접 제작해 사용하셨던 제조공장 등에서도 전문인력 부족, 고장시나 제품변경시 다시 만들어야 하는 매몰비용이 늘어나며 기성품 시장으로 넘어오는 추세”라고 밝혔다. 성장하는 서비스시장은 물론, 제조공정에서도 로봇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시장의 변화만큼 온로봇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민석 대표는 “2021년 한국시장에서는 2020년 대비 40% 가까이 성장했고, 글로벌로는 미국‧유럽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져 60% 가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FGP20’는 진공 그리퍼가 통합돼 있어 별도 그리퍼 변경이나 다른 처리 수단 없이도 박스 이동 전이나 후에 슬립시트를 처리할 수 있다. [사진=온로봇]

시장 친화적 그리퍼 출시 줄이어

온로봇의 그리퍼류는 좀더 시장 친화적인 섬세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팔레타이징을 위한 ‘2FGP20’은 기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진공 그리퍼가 할 수 없었던 상자와 컨테이너를 타깃으로 한다.

최민석 대표는 “진공 그리퍼로도 20kg을 들 수는 있지만, 종이박스가 튼튼하지 않거나 하면 아래로 쳐지게 돼 가장 위에서 그립할 수 없는 경우도 많고 열려있는 상자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기구적으로 들 수 있게 해달라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 ‘2FGP20’는 진공 그리퍼가 통합돼 있어 별도 그리퍼 변경이나 다른 처리 수단 없이도 박스 이동 전이나 후에 슬립시트를 처리할 수 있다. 또 팔레타이징을 위한 응용 제품으로 ‘Lift100’도 출시했다. ‘Lift100’은 추가 수직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 협동로봇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민석 대표는 “2022년 온로봇은 시장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한 제품 출시는 물론, 단순 그리퍼 제공을 넘어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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