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국내 전기차·충전기 분석사례 ‘GO15’서 단독 발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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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충전기 보급 분석 보고서 부족해 국제적 주목 받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관련 분석 보고서가 글로벌 협의체 웨비나에서 발표되며 주목받았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7일, 세계 대(大)전력계통 운영기관 협의체 ‘GO15’가 주관한 글로벌 웨비나에서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7일, 세계 대(大)전력계통 운영기관 협의체 ‘GO15’가 주관한 글로벌 웨비나에서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전력거래소는 ‘GO15’가 주관한 글로벌 웨비나에서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전력거래소]

지난해 말, 전력거래소는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으며, 이를 영문판으로 번역해 GO15에 배부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가 밝힌 바에 따르면, 많은 해외기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에 따라 해당 보고서에 대한 발표만으로 이뤄진 단독 웨비나를 GO15에서 개최하게 됐다.

GO15는 미국의 PJM과 CAISO, 프랑스의 RTE, 일본의 동경전력 등 5,000만kW 이상의 대형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전 세계 12개국 1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협의체로서,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전력계통은 전 세계 전력계통의 약 80%에 달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력계통 운영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5년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국제 교류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2021년 9월말 기준 약 20만대로서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의 약 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국 지역별 전기차 보급대수 절대수치는 경기도 3.5만대, 서울 3.3만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등록차량 대비 전기차 비중은 제주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1.2%, 서울 1.1%, 대전 1.0%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국 평균 0.8% 대비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대수는 2021년 6월말 기준 약 7.2만기로 이중 급속충전기는 1.3만기(17.7%), 완속충전기는 5.9만기(82.3%)로 완속충전기의 보급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충전기의 이용 행태는 급속과 완속이 큰 차이를 보였다”며, “급속은 운행중 급한 충전이 필요한 경우 주로 사용되어 활동 시간인 낮 시간대의 충전비율이 높은 반면, 완속은 장시간 주차가 가능한 경우 주로 사용되어 비활동 시간이자 충전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충전비율이 높은 것”으로 설명했다.

충전기의 설치장소별 이용 행태는 휴게소 충전기의 월평균 이용 시간이 677.6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 횟수 또한 월평균 112회로 공공기관, 마트, 관광지, 주유소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많은 이용 횟수를 보였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하는 전기차들이 휴게소의 충전소를 필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전기차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전기차 전력수요 전망과 같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관련 연구를 위한 국가별 전기차 및 충전기의 보급사례 등과 같은 구체적인 분석 자료가 아직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GO15 웨비나를 통해 전력거래소가 한국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발표해 해외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기관이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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