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현대엘리베이터와 ‘제3자간 PPA’ 최초 체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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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인가 등 거쳐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본격화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전이 RE100 활성화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참여 유도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정승일)과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는 한전이 운영하는 K-RE100 이행수단 중 하나로 2021년 6월에 도입된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을 지난 4월 7일 최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 개념도 [자료=한국전력]

한전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발전설비 용량 약 3MW 규모의 에이치디충주태양광1호(주식회사)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의 물류센터 등에 20년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산업부 인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에 대해 RE100 이행실적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게 된다.

제3자간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합의내용을 기초로 한전이 발전사업자와 구매계약을, 전기사용자와 판매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3자간에 거래하는 제도다.

제3자간 PPA는 재생에너지 이용 확산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RE100 이행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대금 지급, 발전량과 사용량 계량 등을 한전이 일괄처리 함으로써 참여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재생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활성화를 위해 제3자간 PPA 제도 도입 단계부터 실효성 있는 제도 설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 정비와 정보제공 확대, 제도개선을 통해 RE100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활한 제도 운영을 위한 내부업무 절차 마련,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 기반 제3자간 PPA 전용 플랫폼 서비스 제공, 맞춤형 홍보활동 시행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최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관심기업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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