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LG 화학 탄소중립 위해 뭉쳤다! 탄소중립 유망 기술 공동연구 나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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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기술이전 조인식, 공동연구실 개소식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탄소중립을 실현할 유망기술을 공동연구하기 위해 KIST와 LG 화학이 뭉쳤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4월 26일 KIST 서울 본원에서 LG화학(CEO 신학철)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 및 공동연구실 발족을 위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IST 윤석진 원장과 LG화학 유지영 CTO가 26일 서울 성북구 KIST에서 탄소중립 기술 조인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T]
KIST 윤석진 원장과 LG화학 유지영 CTO가 26일 서울 성북구 KIST에서 탄소중립 기술 조인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T]

KIST와 LG화학은 탄소중립 및 수소 에너지 등 관련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4월 체결하고, 그동안 상용화 가능성과 파급력이 크다고 예상되는 유망 탄소중립 기술 10개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이날 기술이전 조인식에서는 탄소중립 기술 10개 과제 중 청정신기술연구본부 민병권 본부장, 오형석 박사팀의 ‘전기화학적 CO2 전환 에틸렌 생산 기술’과 엄영순 박사팀의 ‘합성가스 및 당을 이용한 C6 유기산 생산 기술’을 유망 기술로 선정하고, LG 화학 기술이전과 함께 공동연구실을 출범하는 등 양 기관이 협업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기화학적 CO2 전환 에틸렌 생산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CO2를 직접 ‘산업의 쌀’로 알려진 에틸렌(C2H4)을 생산하는 기술로,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매우 도전적이면서 파급력이 큰 기술 분야다.

‘합성가스 및 당을 이용한 C6 유기산 생산 기술’의 경우는 KIST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신규 아세토젠 미생물을 이용해 합성가스 또는 이산화탄소를 C4~C6 유기산과 알코올로 전환하는 기술이며 향후 목질계와 같은 비식량계 리그노셀룰로스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탄소중립적 C6 유기산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연구성과는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의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 ‘CtoX 기술개발 사업’ 및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과 KIST 기관고유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울러 KIST와 LG화학은 양 기관의 지속가능한 연구협력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와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KIST 본원 환경 연구동에 공동연구실을 설치하고, 양 기관의 연구자와 학생 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2050 탄소중립 구현은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기술의 개발 여부가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라며, “이번 연구협력은 원천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유지영 CTO는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한 KIST와 협력을 통해 관련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탄소중립 관련 혁신 기술과 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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