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미관 살리는 BIPV 태양광 보급…설치비 최대 80% 지원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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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생산+건물미관 개선 효과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건물 외벽에 외장재와 유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건물 미관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BIPV 설치 보조금 신청접수를 6월 10일까지 받는다”고 4월 29일 밝혔다.

BIPV는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 사례, 강남구 언주로 아리빌딩(위), 양천구 목동로 세신교회의 시공 전(왼쪽)과 시공 후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보급 사례, 강남구 언주로 아리빌딩(위), 양천구 목동로 세신교회의 시공 전(왼쪽)과 시공 후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BIPV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의 옥상이나 발코니, 베란다 등에 고정하는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의 틀에서 벗어나 신기술 태양광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그동안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에 4개소에 BIPV 적용을 마치고, 1개소는 조성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총 22억원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총 15억원 규모로, 설치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로 보조금은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설치비 상한기준은 리모델링 최대 600만원/㎾, 신축 최대 400만원/㎾ 범위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로 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참여업체 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자(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는 총사업비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자부담금만 참여업체에 납부하고, 보조금은 신청자의 위임을 받은 참여업체가 수령한다.

서울시 임미경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BIPV 보급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 에너지 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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