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R-5’ 출시로 협동로봇 사업 본격 전개 나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5.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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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로 개발한 협동로봇 HCR-5 공개한 한화테크윈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1977년에 설립된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항공기 엔진 및 에너지장비, 산업용 장비, CCTV 사업을 해오면서 축적된 정밀기계 가공기술, 제어기술, 영상분석 및 소프트웨어기술과 무인 감시 경계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로봇 관련 프로젝트 수행의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화테크윈(www.hanwhatechwin.co.kr)이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제조로봇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협동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협동로봇 시장은 유니버설로봇, ABB, KUKA 등 해외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한화테크윈이 최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3월 30일 코엑스에서 협동로봇 ‘HCR-5’의 출시 행사를 열고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 행사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이기도 한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가 직접 협동로봇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로봇산업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정부와 학계의 로봇 분야 관계자 및 협력파트너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기업 최초 협동 로봇 HCR-5 공개
현재 산업용 로봇은 제조현장에서 자동화를 위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고가이며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과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해 중소기업은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화테크윈이 선보인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시간과 노동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인 로봇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작업을 돕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사용법이 쉽고 안전하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테크윈 HCR-5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이 있다.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은 하나의 제어기로 2개의 로봇 운영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어기와 작업지시 화면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경쟁사 로봇 대비 절반에 가까운 비용으로 2대를 운용할 수 있다.

HCR-5는 로봇 팔의 작업반경이 91.5cm로 동급 제품 중 작업반경이 가장 넓으며 반복 정밀도 0.1mm를 실현해 매우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로봇 무게가 20kg에 불과해 지게차 등 특별한 운반 도구 없이도 사람 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 가능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터치식 작업지시화면, 로봇을 손으로 직접 움직여 작업을 지시하는 직접지시 기능이 있어 우수한 편의성을 갖췄다. 충돌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Collision Detection)을 탑재해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국내 협동로봇 성장 가속화 전망

HCR-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2017’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답게 단순한 직선과 곡선의 부드러움, 검정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2,146억원 수준이지만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0%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보다 더욱 빠른 성장이 예측된다.


Hot Interview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
중소기업 사용 가능한 차세대 산업용 로봇 ‘HCR-5’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

Q. 협동로봇 등 산업용 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표적인 제조 시장인 중국의 생산 가능 인력이 2016년도부터 2020년까지 3,000만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결국 자동화가 진행될 것인데 협동로봇이 그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용접로봇과 같은 산업용 로봇은 이미 글로벌 공급과잉 상태다. 더구나 기존 산업용 로봇은 사용하기 어렵고 위험해 안전장치가 필요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그러한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로봇이다. 결국 사람과 같이 작업하면서 사람의 노동력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협동 로봇이 그러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다. 지금까지 산업용 로봇은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에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4차 산업혁명이 중소기업까지 미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비용과 손쉬운 사용법을 갖춘 협동로봇이 큰 축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이번에 소개한 협동로봇 HCR-5를 통한 기대효과는?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비용이나 여건적인 문제로 자동화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4차 산업혁명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협력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한화테크윈의 지속적인 투자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로봇사업 진출이 한화테크윈 뿐만 아니라 국내 로봇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한다. 물론 이러한 발전에는 정부의 지원 및 업계 내의 상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Q. 국내외 스마트 팩토리 기업과의 협업 사항은?
협동로봇 HCR-5의 첫 출하는 5월을 전망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제조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화그룹 내에서의 선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레코드를 확보하고 향후 해외 주요 스마트 팩토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 중에 있다.
 

Q. 2017년 및 향후 사업 방향과 목표는?
HCR-5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국내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주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꾸준한 라인업 전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서비스로봇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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