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환경·사람 공존하는 혁신 산업단지 조성… 8조6,796억원 투입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5.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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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산단 조성으로 고부가 미래 신산업 견인… 탄소중립 친환경 산단 변모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부산시 산단이 산업·환경·사람이 어우러지는 혁신 산업단지로 변모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월 3일 산업단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 기반 강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주제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여건 마련 등을 위한 혁신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는 혁신산단 전환’이라는 산업단지 발전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대 맞춤형 산단 조성으로 미래 신산업(New Industry) 견인 △탄소중립 친환경(Eco-Friendly) 산단 조성 △청년이 찾아오는 휴먼(Human) 산단으로 전환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5월 3일 산업단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 기반 강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주제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5월 3일 산업단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 기반 강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주제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부산시]

시대 맞춤형 산단 조성으로 미래 신산업(New Industry) 견인

부산시는 우선 맞춤형 산단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고부가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심형 융·복합 산단을 조성해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 △‘센텀시티~한진CY 유니콘타워~센텀2지구’를 연계한 센텀 스마트밸리 조성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등 개발·이전사업 부지를 활용한 도심 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존 산단 대개조, 클러스터화도 병행해 추진한다. 녹산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노후 산단을 대개조해 혁신 산단으로 전환하고, 금곡 바이오 특화 클러스터, 신평·장림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 사상 수소연료단지 클러스터 등 도시 내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 캠퍼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첨단산단도 조성한다. 대학혁신연구단지(I-URP) 확대 운영 및 대학 내 산학협력 단지 조성 등 대학 캠퍼스 내 지·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대학 캠퍼스 내 기업입주·창업지원 시설 등 혁신거점 기능을 확대해 지역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캠퍼스 혁신 파크 및 초광역 공유대학 캠퍼스를 만든다.

이와 함께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이 찾는 산단을 만들기 위해 일정 구역을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해 환경 저해 등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업종 완화를 통해 미착공 부지 재분양 활성화에 나선다. 

이밖에도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회발전특구(ODZ)’, ‘지역혁신형 경제자유구역’ 등을 항만, 대학 캠퍼스, 군사 시설 등 유휴공간에 지정토록 하고, 이를 통한 역외 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맞춤형 산단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고부가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사진=utoimage]
부산시는 맞춤형 산단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고부가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사진=utoimage]

탄소 중립 친환경(Eco-Friendly) 산단 조성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디지털 기반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친환경 산업생태계도 구축한다.

먼저 녹산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육성하고, 친환경·디지털 기반 저탄소 그린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내 소요 전력을 연료전지 발전으로 수급하는 에너지자립형 그린 수소 산단 조성과 함께 ‘회동·석대 도시첨단산단-금사공업지역’을 친환경 산단으로 구축한다. 또 주민참여형 RE100을 추진해 금사공업단지를 활성화하는 등 주민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산단 조성에 앞장선다.

청년이 찾아오는 휴먼(Human) 산단으로 전환

부산시는 양질의 주택공급 등 직주근접 정주 여건 조성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교통 접근성을 대폭 확대해 청년이 찾아오고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휴먼 산단’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 인근에 민간 건설사를 활용,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내 공공분양주택 건립(2,781세대) △산단 입주업체 근로자, 신혼부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행복주택 공급(1,902세대) △민간투자를 통한 신평·장림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건립 등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해 직주근접 정주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혁신지원센터 및 개방형 체육관, 수산식품특화단지 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 신평·장림 혁신 산단 및 사상 산업단지 상상 허브 조성계획도 추진한다.

나아가 산단 내 유수지를 활용한 근로자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편의시설을 짓고, 스마트 가로등·지능형 CCTV 설치 등 안전하고 깨끗한 스마트 환경 기반을 조성한다. 산단 실내·외 공간에 스마트 가든볼, 미세먼지 차단 숲 사업 등을 통해 녹지공간 및 소규모 공원도 만들 예정이다.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디지털 기반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친환경 산업생태계도 구축한다. [사진=utoimage]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디지털 기반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친환경 산업생태계도 구축한다. [사진=utoimage]

또한 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및 강서선 구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따른 버스노선 및 배차를 조정해 증가할 교통수요에 미리 대비한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오시리아선(2호선 연장), 기장선(4호선 연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앱 구축·신규 차량 투입·정류소 보수 등 산단 통근버스 운행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산단 근로자 통근과 인근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애로를 해소하고 동·서부 산업단지 교통 접근성도 대폭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지금은 급변하는 미래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입주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융·복합 산업입지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친환경·디지털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으로 지역 혁신성장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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