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꼬리표 뗀다… 사업다각화 지표 ‘뚜렸’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6.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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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체 수주액 중 비디스플레이 부문이 71%
이차전지 필두로 반도체,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에스에프에이(SFA, 대표이사 김영민)가 독보적인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앞세워 단일 사업 구조를 벗어났다.

Mixed Robot Palletizer [사진=SFA]

이차전지를 필두로 반도체, 유통 등 분야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표로 나타난다. 2016년 전체 매출액의 82%를 차지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2021년 44%로 감소했다. 매출액이 아닌 수주액을 기준으로 보면 그 격차는 더욱 크다. 전체 수주액의 71%가 비디스플레이 부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차전지 매출액과 수주액이 상승이 두드러진다. 올 1분기 이차전지 매출액은 1,04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50%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190% 급등했다. 수주액도 빠르게 늘었다. 1분기 이차전지 부문 수주액은 1,108억원에 달한다.

SFA 김영민 대표는 지난 6월 8일 SFA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이차전지 및 유통 부문에서 보다 큰 폭의 수주실적을 확대해 본격적인 재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 요소 기술 고도화 및 전 장비의 스마트화를 지속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FA는 이날 김영민 대표의 기자간담회와 함께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공장 팹투어를 통해 수년간 R&D 투자로 갖춘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접목된 각종 시스템 및 스마트장비를 공개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SFA의 시스템에는 타 장비업체가 따라오기 힘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가상물리시스템 등의 ‘지능화 솔루션’이 접목돼 있었으며, 이에 따라 예지보전(PDM), 사물인터넷(IoT) 등의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SFA 김영민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FA]

특히 산업 무관 제조라인 전반에 걸쳐 제공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Logistics System)이 돋보였는데, 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 분야별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핵심성장 축으로 떠오른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노칭 시스템’, ‘스택’ 장비 등 핵심 공정장비를 소개했으며, 그중에서도 검사공정에서의 △AI 기반 외관 검사기와 △3D CT 비파괴 검사기 장비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SFA는 AI 기반 외관 검사기의 경우 실도입 기업에서 95% 이상의 검출율과 미검 0%를 달성했고, 극판 내부 배열상태를 검사하는 3D CT 비파괴 검사기는 세계 최초로 인라인 전수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FA가 2021년을 기점으로 성공적인 사업구조 다각화를 이뤄내며,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라는 꼬리표를 뗐다. SFA 김영민 대표는 “올해는 이차전지 및 유통 부문에서 보다 큰 폭의 수주실적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뤄진 수주 실적 등이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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