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사업 평가회 진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6.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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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보다 작물 생육 결과 좋아… 전력 판매 추가 수익까지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재중)는 태양광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과 농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업 평가회를 지난 10일 석문면 삼화리 일원에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석문면 삼화리 일원에서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업 평가회를 진행했다. [사진=당진시]

‘영농형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사업’은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발전을 병행해 농업인의 농외소득과 농지의 보전을 위해 논밭에 높이 3m 정도 지지대를 세우고 4.5m 간격을 띄워 태양광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설비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생산하고 설비 하부에선 농사를 짓는다.

센터는 지난해 석문면 삼화리 농지 1,204㎡에 47.88kW 규모 영농형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지난 3월 태양광 설비 하부와 노지에 감자 ‘추백’ 품종을 파종한 바 있다.

생육 비교 결과, 태양광설비 하부의 감자 키가 58.2cm로 노지 51.0cm보다 7.2cm 컸으며, 줄기 수도 1.9개로 노지 1.7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농형태양광의 경제성은 발전시설의 용량과 발전시간, 전력 판매단가 등에 따라 다르나, 47.88kW 규모 발전설비 기준 연간 1,0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감자의 상품성 및 수량 등을 이번 달 말 수확 후 본격적으로 비교 분석해 후속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이재림 팀장은 ”태양광설비 하부에서 자란 감자와 노지 감자를 2023년까지 생육 비교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지역 환경에 적합한 재배모델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영농형태양광이 보급되면 농지 훼손을 줄이면서 발전에 따른 수익으로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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