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와 카메라 융합 시장... 선두 자리 놓고 치열한 승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9.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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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S 센서가 거의 모든 CCD 센서를 대체할 것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는 스마트한 장비들이 필요하다. 스위스 파라우엔펠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우머그룹은 글로벌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공장 및 공정 자동화 분야의 센서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19개국 38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엔코더, 프로세스, 센서 및 카메라 분야로 특화된 그룹사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우머(www.baumer.com)의 센서와 카메라는 탁월한 디자인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전자, 반도체, 인쇄, 포장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바우머가 아시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의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바우머그룹은 국내 및 아시아 시장 영향력의 확대와 함께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1년 2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지난 4월에 개최된 바우머코리아 기술교육 현장 모습[사진=바우머코리아]
지난 4월에 개최된 바우머코리아 기술교육 현장 모습[사진=바우머코리아]

바우머 카메라의 경우 바우머 제품 중 가장 늦은 2013년부터 국내에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체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으나 매년 두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바우머 제품의 안정성, 높은 이미지 품질, 빠른 속도의 장점을 고객에게 인정받으며 하이엔드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바우머는 기존의 전통적인 센서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산업 분야별로 분류해 각 산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비전과 모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존의 독립된 플랫폼 간에 산업용 네크워크를 통합하거나 단일 임베디드 플랫폼을 개발해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로써 낮은 비용과 향상된 유연성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실시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현장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도 새로운 제품으로 VeriSens 컬러 모델과 IP 69K 등급의 모델, 하드웨어 성능을 업데이트하고 산업용 Ethernet을 지원하는 VS XC700/800, VS XF700/800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요구가 저가, 고속화, 고해상도에 맞춰지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듀얼 GigE, USB 3.0 등의 인터페이스를 요구하게 됐다. 바우머도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기존에 있었던 GigE&USB 3.0 인터페이스, CMOS센서 기술을 통합해 VEX/VCX 카메라를 출시했다.

신제품인 LX 카메라는 생산성과 데이터 처리량을 증가시키고, 측정시간을 줄이고, 우수한 이미지 품질과 고감도를 제공하며 NIR의 흑백 및 컬러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금년부터는 카메라 링크 인터페이스 시장을 위해 25메가픽셀 카메라를 출시했고 바우머 카메라의 고안정성, 고속, 고품질 이미지에 대한 카메라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바우머 카메라 제품 이미지 [사진=바우머코리아]
바우머 카메라 제품 이미지 [사진=바우머코리아]

CMOS 센서의 이미지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고 몇 년 안에 거의 모든 CCD 센서들을 대체할 것이다. 바우머는 글로벌셔터(Global shutter) 탑재 센서를 이용한 산업용 카메라에 집중했다. 바우머 카메라의 고유 특성인 고품질 이미지와 넓은 범위의 기능성, 높은 프레임 속도, 그리고 하드웨어부터 안정적인 전기-물리적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Vitamin CX/EX 시리즈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인 산업용 디지털 카메라 시리즈 VCX/EX는 GigE과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작업환경과 이동성을 고려한 고객의 입장에서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29×29mm로 하우징돼 있으면서 글로벌셔터 CMOS 센서인 소니 IMX, 온세미컨덕터 Python 센서를 사용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아 표면 전력 손실을 줄이며 우수한 방열 콘셉트 카메라로 65도까지 견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센서가 적용돼 있다.

공장 간의 자료 교환 및 제조의 유연성이 필요한데, 바우머의 비전센서는 OPC-UA라는 새로운 통신 표준에 맞게 제작돼 장치 연결과 정보 교환이 쉽다. 바우머코리아의 차민철 부장은 "이를 위해 VeriSens가 Profinet과 Ethernet/IP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PLC에 직접 접속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비용 절감, 유연하고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성을 갖추도록 해준다"며, "바우머코리아는 4차 산업혁명의 환경에 맞게 비전센서를 거듭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우머 제품의 목표는 머신비전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언급하며, "큰 시장으로는 오토메이션, 측정, 그리고 전기·전자 분야이고 3D, 이력관리(Track&Trace), 카메라 부문에서 로봇, 교통, 포장 산업 및 물류 산업 등에 적용되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민철 부장은 바우머코리아의 향후 목표에 대해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지만 높은 가격의 제품이라는 기존 인식으로 한국 시장에 뿌리내리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과거 4년 동안 한국시장을 겪어보고 천천히 준비를 한 만큼 품질은 유럽 기준이면서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 맞는 경제형 제품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품질에 신경 쓰지 않고 싼 제품을 적용해 고객사를 실망시키는 장비사들을 많이 봐 왔다"며, "바우머 제품을 적용하면 고객의 컴플레인을 두 번 세 번 듣지 않고 한번 적용한 부품을 교체할 이유도 없다"말했다. 이어 "고객사 장비의 신뢰가 바우머의 기쁨이 된다는 판매 전략을 갖고 한국시장에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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