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소 원격 모니터링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7.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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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자동 교체 방식의 ‘드론 스테이션’… 지속적인 비행임무 수행 가능해져

[글 메타파스 허철균 대표] 태양광발전소에 이상이 발생하면, 유지보수 업체는 어떠한 문제인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이 경우,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현장에 도착해서도 원인 파악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다시 가져오거나 관련 전문가 대동을 위해 발전소와 회사를 왕복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일본 태양광발전소에서 드론을 이용해 원격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메타파스]

이렇게 한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왕복하는 현상을 ‘Second truck rolling’이라고 한다. 많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되며, 기회비용도 낭비되어 실질적으로 유지보수 회사 입장에서는 적지않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드론 스테이션’과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소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다. 태양광발전소에 드론을 격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유지보수 회사의 상황실에서는 원격으로 드론 스테이션과 드론을 제어하여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다.

드론 스테이션에서 격납 도어를 열고 드론을 띄우는데 3분이면 충분하다. 드론은 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고해상도의 영상을 전송하고, 열화상영상도 동시에 전송 받을 수 있다. 이상 지역이 발견되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은 드론을 원격에서 수동으로 조종하여 집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서 발전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빠르고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발전소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발전소 출동 횟수를 줄이고, second truck rolling 문제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메타파스가 드론 스테이션을 사용한 드론 원격 관제서비스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항공열화상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모습 [사진=메타파스]

이미 일본에서는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및 원격 모니터링을 위해 드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FIP 제도 도입으로 인해 보다 효율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소의 구리선 도난과 같은 사고들도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는 드론을 이용하여 주/야간 방범 비행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도 보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타파스가 드론을 이용한 항공열화상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파스의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 교체 방식으로, 최대 6개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 드론 스테이션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RGB영상 제공이 가능한 드론을 격납하고 있다.

메타파스 허철균 대표
메타파스 허철균 대표

 

배터리 교체시간은 최대 3분 이내로, 비행을 마친 드론이 드론 스테이션에 착륙해 배터리 교체까지 3분 이내에 완료된다. 이후 다시 비행이 가능해 지속적인 비행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은 앞서 일본 회사에서 제공하는 드론의 배터리 충전 방식 스테이션과 비교하여 언제든지 지속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메타파스는 드론 스테이션을 사용한 드론 원격 관제서비스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항공열화상검사도 원격에서 자동으로 수행하고, 이것을 자사의 항공열화상검사 플랫폼인 ‘솔빛(SOLVIT)’에서 자동으로 분석 및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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