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영향력 키운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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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컨소시엄 출범, 가격 경쟁력 효율화 높이기 위해 2,000만달러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미국이 태양광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미국에너지부(DOE)는 8월 1일(현지시간)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컨소시엄’ 출범을 발표하며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를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국내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2,000만달러(한화 261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털리도솔라(Toledo Solar)에서 제조한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모듈 [사진=털리도솔라]
미국 털리도솔라(Toledo Solar)에서 제조한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모듈 [사진=털리도솔라]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태양전지로,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태양광 산업이 제조 능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계속 수입에 의존해 공급망 취약성에 노출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막대한 일자리도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미국에너지부 제니퍼 M. 그랜홈(Jennifer M. Granholm) 장관은 “태양광은 미국의 전력을 공급하는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 중 하나로, 앞으로 미국은 태양광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털리도대학교(University of Toledo), 콜로라도주립대학교(Colorado State University), 퍼스트솔라(First Solar), 털리도솔라(Toledo Solar Inc.)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털리도대학교(University of Toledo) 그레고리 포스텔(Gregory Postel) 총장은 “미국은 에너지를 찾고 생산하고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꾸준히 성장할 태양광 분야에서 미국에너지부, 기업, 대학교와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기술 고도화에 나서 미래 에너지의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 갖출수 있도록 지속적인 비용 및 효율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은 카드뮴 텔루라이드 도핑 전략, 접촉 재료의 특성화와 탐색, 모듈의 앞면, 뒷면에서 빛을 흡수하는 양면 모듈 활성화 등에 나선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가 컨소시엄의 기술 로드맵 개발, 연구 수행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공급망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기술을 분석하는 센터 역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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